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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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넥센 약체? 반전 시나리오 꿈꾼다"

기사입력 2016.01.15 19: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못할 것 같다가 '짠'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게 더 짜릿하지 않을까요?"

모두들 넥센 히어로즈를 걱정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마음가짐은 평소보다 더 단단하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넥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지난 2시즌 동안 넥센에서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 한 내야수 윤석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트민턴으로 몸을 만들어왔다는 윤석민은 "1년전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형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내 나이가 많아진 것 같아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기회가 왔으니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넥센의 주축 타자로 자리한 윤석민은 "그래도 시즌 마지막에 부상을 입었던게 가장 아쉽다.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포지션인 1,3루 위주로 시즌을 맞이할 것 같아서 마음 편히 집중하려고 한다"며 미소지었다.

팀에서 거는 기대치를 채우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수비보다 공격에 비중을 두려고 한다"는 그는 "지금 우리가 너무 약체로 평가받는 것 같다. 우승 후보인데 우승을 하는 것보다, 안될 것 같다는 평가를 받다가 반전으로 좋은 성적을 이루는게 목표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다가 4강 안에 들면 이슈가 되지 않나"며 소망을 드러냈다.

개인적인 목표도 뚜렷하다. 윤석민은 프로 13년차지만 아직 규정 타석을 진입해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막바지 부상 때문에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풀타임을 뛰면서 3할 타율과 20홈런 그리고 규정 타석을 채우고싶다"는 윤석민은 "작년에는 드디어 이루는 줄 알았는데 다리가 부러지면서 아쉽게 하지 못했다. 올해는 꼭 해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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