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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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나은 선수 있다" 베니테스, 하메스 내치나

기사입력 2015.11.27 17:10 / 기사수정 2015.11.27 17: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5) 감독을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한차례 불화설이 난 데 이어 이번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4)와 사이가 틀어질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하메스가 전날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결장한 이유를 전했다. 이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이 하메스를 선발 명단서 제외하며 "너보다 더 나은 선수가 있다"며 자존심을 긁었다고 자세하게 밝혔다. 

샤흐타르전에서 하메스가 교체 투입조차 되지 않은 부분은 의아하다. 하메스는 이제 막 부상을 털고 돌아와 한창 활약상을 보여주는 중이었고 샤흐타르전에 앞서 치렀던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후반 10분 만에 교체됐었기에 경기를 소화할 체력도 충분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하메스를 중용하지 않는 부분은 몇 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부분이다. 하메스가 부상서 회복한 이후 베니테스 감독은 좀처럼 뛸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겉으로는 부상 재발 위험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지만 정작 하메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 차출돼 문제없는 컨디션을 보여줬고 인터뷰를 통해 "나는 90분을 충분히 뛸 몸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과 하메스가 어깃장이 난 이유로 여름 프리 시즌이 발단이라고 전했다. 당시 하메스는 코파 아메리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중국 투어부터 합류하길 바랐으나 베니테스 감독은 이보다 앞선 호주 투어부터 가세하라고 요청해 서로 감정이 상했다고 설명했다. 

출전 시간을 살펴보면 하메스가 베니테스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하는 부분이 잘 드러난다. 비록 부상으로 2달 이상 전력서 이탈했었지만 출전했던 6경기 동안 불과 206분만 뛰었다. 출전 가능한 540분 중 38%에 불과한 시간이다. 반면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는 84% 정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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