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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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아섭' 꿈꾸는 김태훈 "끝내기 홈런 하나 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8.27 11:39 / 기사수정 2015.08.27 11: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가 또 한 명의 '신인 발굴'에 미소짓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 1-3으로 뒤지고 있던 kt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홈런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올시즌 kt에 입단한 김태훈(19). 김태훈은 한화의 선발투수 안영명이 초구로 던진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25M. 조범현 감독은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밀어서도 넘기더라"며 김태훈의 힘에 감탄했다. 이어 이런 모습에 조범현 감독은 "남은 시즌 장성호의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보였다.

키 177cm에 83kg. 단단한 체구의 김태훈은 kt에 소문난 '연습벌레'다. 정강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장성호를 대신해 지난 21일 1군에 올라와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넥센전을 앞두고 배팅 훈련을 지켜보던 조범현 감독도 "열심히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김태훈 본인도 "타격 훈련이 재미있다"며 훈련을 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최근 1군에 자리 잡아가는 만큼 "이번에 기회를 잘 잡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꼽았다. "눈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휘두르려고 한다"는 김태훈은 자신의 롤모델로 손아섭(롯데)를 꼽았다. 손아섭 역시 지독한 연습벌레이자 적극적인 스윙이 장점이다.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치면서 자신감까지 붙었지만 수비는 아직 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주로 3루수로 나서는 김태훈의 수비에 대해 조범현 감독은 "엉성해보이는데 이상하게 공은 잡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훈 역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엉성해보인다고 했다"며 "2군에서 수비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각오에 대해 "2군에 내려가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김태훈은 "끝내기 홈런 한 번 쳐보고 있다"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꼽으며 웃어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김태훈 ⓒkt wiz 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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