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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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 흔들린 정체성, 아쉬운 퇴장 불렀다

기사입력 2015.07.29 09: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썸남썸녀'가 소폭 시청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최하위로 아쉬운 종영을 맞이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썸남썸녀'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2.5%)보다 0.4%P 상승한 수치이나,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는 최하위를 맴돌았다. 동시간에 방송된 MBC 'PD수첩'은 4.0%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6.2%를 기록했다. 

'썸남썸녀'는 1회 4.3%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점점 시청률이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끝내 2~3%대에 머무르며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가평으로 싱글즈 파티를 떠난 썸남들과 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팀을 나눠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고, 뒤에는 커플별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후에는 흥이 나는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채정안은 오랜만에 '편지'를 라이브로 부르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드러냈고, 김지훈은 회심의 '위아래' 댄스로 현장을 초토화시키며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냈다. 썸남들과 썸녀들의 만남은 즐거웠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들은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서로를 만나 소중한 추억이 생길 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썸남썸녀'는 지난 설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호평을 받았지만, 정규 편성 이후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썸남과 썸녀들 나름의 캐릭터는 확고했지만, 이를 담아내는 방식은 다소 어설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서 동시간대 방송됐던 '룸메이트'가 보였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느낌이었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듯 프로그램이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썸남들과 썸녀들이 갑작스레 김치를 담그거나 하는 식이었다. 

'썸남썸녀'는 '매직아이'와 '룸메이트' 이후 반등을 노린 회심의 일격이었지만, 이번에도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지는 못하며 동시간대 최하위라는 아쉬운 성적표와 함께 퇴장하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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