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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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3분' 레버쿠젠, 쾰른과 무승부…8연승 실패

기사입력 2015.04.26 00:2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버쿠젠이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5일(한국시간) 라인에네르기스타디온에서 벌어진 2014-2015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FC쾰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목표로 했던 8연승은 실패로 마무리됐다. 8경기 연속으로 승리한다면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되는 레버쿠젠이었다.

최근 7연승으로 매서운 기세를 보인는 레버쿠젠은 지난 2001-2002시즌 클라우스 토프묄러 감독 시절 팀이 세웠던 7연승을 넘어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를 원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연승 행진을 종료해야 했다.

손흥민도 선발로 나서 53분을 뛰었다. 전매특허인 빠른 드리블과 질주를 시도하는 등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쾰른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시즌 18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에 불탔던 슈미트 감독은 공격적인 진용으로 경기에 나섰다. 왼쪽 손흥민을 비롯해 슈테판 키슬링, 카림 벨라라비, 하칸 찰하노글루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간 레버쿠젠은 끊임없이 쾰른의 진영에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0분에는 슈팅 세례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돌파하는 수비수 웬델에게 정확히 패스했고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어졌다. 이후 골문 앞에서 혼전상황이 나왔고 연이은 슈팅 끝에 찰하노글루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쾰른은 수비를 단단히 한 채 최전방의 오사코 유야와 안토니 우사를 이용한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와 외메르 토프락이 활약한 레버쿠젠의 수비벽을 넘기가 어려웠다. 레버쿠젠은 전반 42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키슬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찰하노글루가 찼지만 티모 호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마음 먹고 오른발로 찬 공은 호른 골키퍼의 오른손에 걸려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후반전이 되자 쾰른이 서서히 공격적으로 올라왔다. 후반 5분에는 오른쪽에서 쾰른의 리세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레노 골키퍼가 어렵게 쳐내 레버쿠젠이 위기를 넘겼다. 이어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데 이어 찰하노글루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했지만 쾰른 수비에 막혔다.

공격쪽에 활력이 필요했던 레버쿠젠은 후반 9분에 손흥민을 빼고 율리안 브런트를 넣어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는 통했다. 후반 15분에 브런트가 선제골을 터트려 레버쿠젠을 살려냈다. 벨라라비가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 레버쿠젠은 갑작스러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무리해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다가 왼쪽 팔에 문제가 생겼다. 손을 제대로 들지 못해 골절이 의심되기도 했다. 슈미트 감독은 곧바로 파파도풀로스를 빼고 틴 예드바이를 투입해 수비라인을 재정비했다.

후반 38분에 레버쿠젠은 결국 계속 두드리던 쾰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우사가 헤딩으로 패스한 것을 보르드 핀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1-1 무승부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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