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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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히트 위기' 넥센 타선은 왜 침묵할까

기사입력 2015.04.16 21: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또 한번 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0-10으로 패했다. 전날(16일)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2연패를 끊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넥센이 자랑하는 '화력'까지 터지지 않았다는 점이 시렸다. 이날 넥센 팀 전체가 기록한 안타는 단 하나. 8회초 유한준의 안타가 유일했다. 상대 선발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물러난 상황에서 다음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마운드는 두자릿수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1회초 선공에서 선두타자 고종욱이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볼넷으로 1루를 밟을 때까지만 해도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SK 선발 밴와트가 박병호의 타구에 복사뼈를 맞아 1이닝만에 강판된 후 넥센의 공격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1회 희생번트로 아웃된 김하성부터 8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기 전까지 21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의 굴욕'을 겪었다.

2회초에 등판한 SK 채병용의 구위에 밀려 출루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문우람, 윤석민, 서동욱, 고종욱, 김하성은 채병용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은 올 시즌 이미 두차례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울 때 상대팀이 넥센이었다. 또 지난 11일 신생팀 kt wiz가 창단 첫 승을 거둘 때도 상대팀은 넥센이었다. 만약 넥센이 이날도 마지막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두차례 '팀 노히트'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을 뻔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첫 안타를 때려낸 유한준 ⓒ 인천,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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