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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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고민이 되고 있는 구자철-박주호의 입지

기사입력 2015.03.04 17:32 / 기사수정 2015.03.04 17: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고민을 밝혔다. 독일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구자철과 박주호를 직접 거론하면서 답답함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재충전을 마친 그는 곧바로 3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짧게는 A매치 경기, 길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보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폭넓게 선수들을 살펴보고 대표팀 명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은 지금부터 경기장을 돌면서 살펴볼 생각이지만 해외파들은 TV와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극과극 활약이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마인츠에서는 구자철과 박주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목하면서 "일단은 모든 일부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서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생각을 조금 더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지난 2월 카스퍼 휼만트 감독이 경질되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23세 이하 팀을 이끌던 마틴 슈미트 감독이 1군팀 지휘봉을 넘겨받으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부상의 여파와 아시안컵에 따른 피로도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자철과 박주호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슈미트 감독은 코리안 듀오에게 이전보다 적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호펜하임전에서는 구자철이 결장했고 박주호는 77분만을 소화했다. 팀도 0-2로 패해 슈미트 감독이 선발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얻기 힘든 결과를 받기도 했다. 박주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8경기에 나섰고 호펜하임전이 후반기 첫 경기였다. 구자철은 리그 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출전에 대해 매우 예민하다. 지난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도 카타르 리그에서 입지가 작아진 조영철(카타르SC)에 대한 걱정을 직접 토로한 바도 있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도 관찰할 범위에 포함해 계속해서 입지와 컨디션의 변화를 지켜볼 전망이다. 대표팀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구자철과 박주호가 과연 3월 슈틸리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지 앞으로 두고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박주호 ⓒ 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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