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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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호구의 사랑' 모태솔로, 썸전문가에 조언했다

기사입력 2015.03.04 06:55 / 기사수정 2015.03.04 02: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썸전문가'가 하는 고민의 답은 '모태솔로'에게 있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는 썸전문가 답지 않게 고민에 빠진 호경(이수경 분)과 그런 여동생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호구(최우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경은 기상 직후부터 우울한 표정이었다. 전날밤 만취한 상태로 변강철(임슬옹)의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진 도희(유이)와 마주쳤기 때문이다. 특출난 미모를 자랑하는 도희에게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난 뒤라 더욱 도희가 신경쓰였던 참이었다.

밖에 나갈 때와 집에 있을 때의 모습이 극도로 다른 호경은 민낯에 동그란 안경을 끼고 막 묶어 올린 머리스타일에 오래전 세탁한 트레이닝 복을 입은 상태로 도희와 마주쳤다는 사실에 힘들어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변강철과 썸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우연히 소개팅을 했지만, 그로부터 애프터 신청이 오지 않아 초조한 호경은 신선했다. 무성애자로 불리울 정도로 철통같은 강철에게 호경은 최선을 다해 그에게서 애프터를 받아내려 했지만 이후로 그는 연락조차 없었다. 심지어 호경이 멀리서 지켜보고 건 전화를 받지 않기도 했다.

호경은 썸을 주제로 발표를 할만큼 남녀 심리에 능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정작 자신이 관심있는 남자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구와 함께 옥상으로 빨래를 널던 호경은 이내 호구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예쁘다고 하는 말의 뜻을 물었다. 그러면서 강철이 제게 두번째로 예쁘다고 했었던 것을 떠올렸다.

호구는 예쁘면 예쁜 거 아니냐며 두번째를 굳이 언급한 그가 나쁘다고 미간을 찌푸렸다.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동생에게 호구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건넸다.

호구는 "그냥 써 팍팍. 물감이 아까워서 놔뒀더니 반도 못쓰고 버렸다"라며 웹툰 어시스턴트다운 비유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물감이랑 마음이랑 다 똑같다. 아끼지마라. 그럼 다 굳는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첫사랑 도희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있는 호구 다운 조언이었다.

늘 모태솔로에 진지하게 사랑을 꿈꾸는 호구를 답답하게 여겼던 호경이었지만 이날 방송분에서는 달랐다. 호구의 조언을 듣고 난 뒤 호경은 호구 또한 마음대로 해도 된다며 그에게 나름대로 용기를 주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후 호경은 평소 자신이 연애 조언을 해주던 호구의 친구들에게 남자들이 어떤 연락을 받았을 때 설렌 감정을 느끼는지를 물으며 강철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호경은 실수로 호구의 친구들이 쓴 문자를 강철에게 잘못 보낸 뒤 끊임없이 '하이킥'을 날리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또 강철과의 추억이 깃든 낡은 운동화를 버리려고 하는 부모님에게 역성을 내기도 했다.

고교시절 강철과 함께 일탈을 했던 이는 호구가 아닌 호경이었지만 강철은 그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해 두 사람의 엇갈림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호구의 사랑ⓒ 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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