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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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꺾은 판 할 "맨유, 4-4-2로 돌아간다"

기사입력 2015.01.31 10:28 / 기사수정 2015.01.31 1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두가 포백을 외칠 때 홀로 스리백을 주장하던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침내 고집을 꺾었다. 

결과가 어떻든 올 시즌 맨유는 판 할 감독이 부임한 후 전술이 다채로워졌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고 있고 심지어 파이브백까지 시도하는 모습이다. 

결과는 판이하다. 판 할 감독은 수비 안정을 이유로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정작 경기력과 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챙겨주는 것은 포백이다. 

지난 18일 퀸즈파크 레인저스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맨유는 전반 스리백을 들고나와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순조롭지 않았다. 볼은 가지고 있지만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고 역습에 실점할 뻔한 순간이 더 많았다.

답답했는지 판 할 감독은 후반 포백으로 돌아섰고 선택 한 번이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 내내 터지지 않던 슈팅과 골이 후반 들어 나오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결과가 눈에 보이자 결국 판 할 감독이 생각을 접었다. 그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에 패한 뒤 5-3-2로 돌아섰다.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에 크게 만족한다"면서도 "그러나 골을 넣을 기회가 사라졌다. 이제 4-4-2로 돌아설 생각이다. 팀 밸런스가 빨리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맨유가 다시 포백을 활용할 첫 경기는 공교롭게 오는 1일 레스터전이다. 판 할 감독에게 파이브백의 확신을 안겼던 레스터전을 통해 4-4-2를 실험한다.

[사진=판할 감독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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