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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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못할 징크스의 위력, 울산을 살렸다

기사입력 2014.10.26 15:57 / 기사수정 2014.10.26 16:12

김형민 기자
울산 조민국 감독 ⓒ 엑스포츠뉴스
울산 조민국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결국 울산 현대가 상위스플릿 막차를 탔다. 희비를 가른 것은 다름 아닌 징크스였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성남F에 4-3으로 승리했다. 하늘도 도왔다.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두고 울산과 막바지 경쟁을 벌이던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발목이 잡혔다.

경기 전부터 징크스가 화두였다. 울산은 4경기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성남전에 임했다. 전남은 더 심각했다. 인천에게 20경기동안 승리한 적이 없었다.

경기 전부터 조민국 감독은 "인천이 7년동안 전남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인천이 비겨줄 거라고 믿고 90분동안 승패에 관계 없이 시원하게 붙어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에는 징크스의 바람으로 휩싸였다. 울산은 전반전에 따르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성남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제파로프의 파넨카킥 페널티킥 득점은 울산의 기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막바지에 이호와 양동현 등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울산은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4경기째 이어지던 성남전 무승 사슬을 끊은 성과도 올렸다.

동시에 울산은 목표로 했던 상위 스플릿 무대에 올랐다. 같은날 전남이 인천 징크스를 중요한 순간 깨지 못했다.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남은 인천을 상대로 7년동안 21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놓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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