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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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자리 바꾼 심서연-조소현, 빛바랜 승부수

기사입력 2014.09.29 21:58 / 기사수정 2014.09.29 22:15

김형민 기자
심서연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수비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심서연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수비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태극 낭자들이 난적 북한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후반전에 주효했던 위치변화가 그 중심에 있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에게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전동안 한국은 북한의 공세에 발이 묶였다.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북한을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12분 정설빈의 프리킥 선제골이 있었지만 골대를 두 번 맞춘 북한의 맹공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전에도 달라지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에서 윤덕여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심서연과 조소현의 포지션을 맞변경했다. 조소현이 왼쪽 수비에서 중앙으로, 심서연은 중앙에서 왼쪽 수비로 이동했다. 북한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달라진 수비전형은 후반전에 좋은 효과를 보였다. 북한의 측면 공격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심서연과 조소현은 달라진 포지션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과시했다. 심서연의 수비는 견고했고 조소현도 좋은 볼배급으로 팀의 공격권 탈환에 기여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결국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추가시간에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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