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기쁘게 받아든 동메달' 남현희 "희숙아 축하해"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땅콩검객' 남현희(33,성남시청)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전희숙(30,서울시청)과 맞붙었던 남현희는 역전을 허용하며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그러나 경기후 남현희의 표정은 밝았다. 아이를 낳은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표팀 복귀를 준비해 온 남현희는 "(이번 대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되서 감회가 새롭다. 운동선수라서 그런지 출산 이후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동메달을 따게 됐지만 그래도 한국선수에게 졌기 때문에 괜찮다"는 남현희는 "전희숙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남은 단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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