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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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조시 해밀턴, 父 사망 목격한 쿠퍼 스톤과 시구 '감동 사연'

기사입력 2014.09.14 11:20 / 기사수정 2014.09.16 14:50

'서프라이즈'에서 조시 해밀턴과 한 소년의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에서 조시 해밀턴과 한 소년의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조시 해밀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야구 선수 조시 해밀턴과 한 소년 시구자의 가슴 아픈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야구장에서 아버지를 잃고 시구에 나서게 된 한 소년의 감동 사연이 전파를 탔다.

소방관으로 일한 섀넌 스톤은 자신과 야구장에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 쿠퍼 스톤과의 약속을 번번이 지키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섀넌 스톤은 쿠퍼 스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향했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인 조시 해밀턴에게 파울볼을 잡으면 자신이 앉은 자리인 외야석 앞쪽으로 던져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조시 해밀턴은 파울볼을 잡았고, 섀넌 스톤의 말을 떠올려 외야석 쪽으로 던졌다. 그러나 조시 해밀턴이 던진 공은 담장을 넘지 못했고, 이를 잡으려던 섀넌 스톤이 담장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섀넌 스톤은 병원으로 옮겨지는 구급차 안에서 끝내 사망했다.

이 장면은 방송으로 생중계되었고, 조시 해밀턴 역시 자괴감에 빠져 일주일 동안 결장했다. 쿠퍼 스톤 역시 아버지의 사망을 목격한 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3개월 뒤, 구단 측은 쿠퍼 스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초대했다. 

조시 해밀턴은 쿠퍼 스톤의 공을 받은 뒤 따뜻한 포옹으로 미안함을 전했다. 쿠퍼의 사연을 알고 있던 5만 여명의 관중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미국 전역으로 전해졌다. 현재 알링턴 구장 입구에 쿠퍼 부자의 동상을 세워 섀넌 스톤을 기리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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