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에 등장한 플래카드 '울프, We miss you'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잠시 자리를 비운 SK 와이번스 로스 울프를 위해 팬들이 뭉쳤다.

두산과 SK의 시즌 11차전이 열린 20일 문학구장. 외야 관중석에는 울프의 사진과 함께 ‘We miss you'라는 문구가 적힌 큼지막한 흰샌 플래카드가 자리했다.

SK 선수단 후원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울프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구단 창단 때부터 함께한 선수단 후원회는 약 20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아들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급하게 떠난 울프를 위로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SK 구단 역시 울프를 향한 후원회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외야 전광판 밑 154석을 할애해 현수막을 내걸었다. SK 관계자는 “울프가 돌아올 때까지 현수막을 떼지 않을 예정이며 현수막 사진을 촬영해 미국에 있는 울프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SK 동료 선수들은 모자에 울프의 번호 24와 그의 아들 일라이의 영문 이름을 새겨넣고 경기에 나선다. 울프 아들의 쾌유를 위해 팬과 동료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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