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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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기' 정범모 "사이클링 히트 무산…정말 아쉽다"

기사입력 2014.07.31 23:13

나유리 기자
정범모 ⓒ 한화 이글스
정범모 ⓒ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 정범모가 새로운 '공격형 안방마님'의 신호탄을 알렸다.

한화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6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정범모는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경기 최다 안타, 최다 타점 경기였다. 또 마지막 타석에서 행운의 2루타까지 터트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만큼 경기후 만난 정범모는 기록 달성이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했다.

"사실 마지막 타석때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가 되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정범모는 "상대 수비수들의 실수로 2루타가 된 이후 관중들의 반응을 보고 알았다. 타구를 치고난 직후에는 공이 잡힐거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뛰었기 때문에 3루에 가지 못했다. 또 4점차 승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무리해서 3루로 뛰기 보다는 2루에 있으면서 1점 더 나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움은 남는다. "처음부터 뛰었다면 달성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머릿속에 계속 남는다"며 웃은 정범모는 "나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포수니까 오늘 경기로 자만하지 않겠다. 오늘도 수비에서는 실수가 많았다.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내가 수비를 좀 더 잘했다면 쉽게 갈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코치님들과 (조)인성이형에게 앞으로 더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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