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23
연예

스윗튠 송수윤 작사가 “나인뮤지스 ‘돌스’. 역주행 했으면"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18 10:00 / 기사수정 2021.04.18 07:14



2021년 1분기 가요계 기분 좋은 소식하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노래를 가지고 있고, 멤버들도 재능이 있지만 뜨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사람들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는 사건.

그리고 브레이브걸스의 비상은 비슷한 평을 받았던 가수들의 팬들 가슴속에도 불을 지폈다. 숨겨진 명곡으로 불리는 노래들의 유튜브 댓글 창은 “이 노래도 역주행 했으면 좋겠다”, “이 가수도 떴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들로 가득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듯, SBS ‘문명특급’에서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노래)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에 언급된 노래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 중.

‘문명특급’에서 ‘컴눈명’으로 언급된 노래들, 그리고 방송엔 나오지 않았지만 ‘컴눈명’으로 언급되는 노래들의 작사에 다수 참여한 스윗튠 송수윤 작사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그는 자신이 작사한 노래들이 ‘컴눈명’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그 곡을 불러준 가수들에게 고맙다. 그 가수들이 잘 불러줘서 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과 달리 정의가 다소 모호한 감이 있는 ‘컴눈명’. 이 단어의 정의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질문에 송수윤 작사가는 “내 가수들을 다시 ‘보는 것’이 포인트”라고 답했다. ‘숨듣명’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 ‘컴눈명’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단어 그대로 다시 컴백했으면 좋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컴눈명’은 ‘보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생각한다. (이 단어는) 작품을 만든 사람보다 가수의 영향이 더 크다. 곡이 좋아도 가수가 멋있게 못했으면 무대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안 나올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컴눈명’의 정의에 대해 명료하게 이야기한 송수윤 작사가.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역주행 해야 할 아티스트, ‘컴눈명’으로 돌아와야 하는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나인뮤지스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돌스’를 콕 집어 이야기했다.

그는 “‘돌스’가 나인뮤지스 노래 중 최고로 좋다고 생각한다. 스윗튠이 만든 여자 아이돌 노래 전체를 펼쳐놓고 봐도 최고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돌스’를 높게 평가했다. ‘돌스’가 요즘 시대에 더 잘 먹히는 콘셉트, 노래인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송수윤 작사가는 “남자 가수 가사는 외려 쓰는 게 편한데. 여자 가사는 좀 어렵다. 특히 예쁘게 써야 하는 가사는 진짜 어렵다”라며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여자 가수 작사를 더 어려워 한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특히) 카라 노래들은 너무 어려웠다. 나랑은 정서가 완전히 다르니까. 건강하고 착하고, 가사에 날것이 나오기 힘든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인뮤지스 맡게 되었을 때는 내 맘대로 솔직하게 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나서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나인뮤지스는 성인 여성의 정서를 온전히 담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걸그룹”이라는 평을 주고받았고, 또 공감했다.

“나인뮤지스 가사 쓸 때는 혼자 카타르시스 느낄 때도 있었다”라고 말한 송수윤 작사가. 그는 “나인뮤지스 애들이 겉으로는 세 보여도 세상 순한 친구들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스타제국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