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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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퍽킹 로맨스' 구구단 하나 "불나방 같은 캐릭터, 확신 있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20 11:00 / 기사수정 2020.11.20 10: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구구단 하나(신보라)가 연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종영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쳤던 구구단 하나가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마이 퍽킹 로맨스'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던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복잡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극중 하나는 이현(김이경 분)의 절친이자 SNS 인플루언서 안지영 역을 맡았다. 

시니컬한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던 하나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김이경을 향한 집착 아닌 집착을 선보이며 충격을 안겼다.

드라마 종영 후 하나는 "마냥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주는 드라마로 남지 않길 바랐다. 어쨌든 사람들이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이 퍽킹 로맨스'는 그간 선보인 웹드라마와 다르다. 교복을 입은 10대도, 캠퍼스를 거니는 풋풋한 20대도 없다. 유흥을 즐기면서 가벼운 만남을 좇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소위 '어른들의 웹드라마'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첫 연기에 도전한 하나는 "사실 오디션을 볼 때부터 지영이에게 꽂혔고 여기에 맞춰서 연기를 했다. 감독님한테도 '지영이를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그 자리에서 연기를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하나는 많은 작품 중 왜 '마이 퍽킹 로맨스'를 선택했을까. 그는 "제가 호기심이 강하다. 사실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꾸 상상을 해봤다. 소재 자체도 세고 웹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 많이 들어있다. 현역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살 순 없으니 오히려 재미있겠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안지영을 '불나방'이라고 표현한 하나는 "현이는 쿨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평범한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아픔을 겪은 후 자기방어를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지영이는 한가지 목표만을 생각하는 불나방 같은 스타일"이라고 웃었다.

"실제 성격이 불나방 같지 않다. 그래서 더 색달랐고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인 하나는 첫 연기에도 부담보다는 확신이 강했다.

"주변에서는 걱정도 있었다. '아이돌이 저런 캐릭터를 할 수 있나', '이미지 관리 안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작 전에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또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실제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도 주변의 반응을 살폈다는 하나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제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다. 걱정된다는 반응이 7~80%였지만 전 확신을 가졌다"고 자신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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