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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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중년 되니 막막…'애만 봐야 하나' 생각도"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07.10 18:30 / 기사수정 2020.07.10 17:2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송윤아가 '우아한 친구들'을 만나기 전 품고 있던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10일 오후 2시부터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과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를 잇는 문제작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송윤아는 2018년 방송된 SBS '시크릿 마더' 이후 차기작으로 '우아한 친구들'을 택해 눈길을 끈다. 송윤아가 밝힌 '우아한 친구들' 선택 이유는 바로 송현욱 PD였다. 깊은 고민이 있던 차에 송현욱 PD를 만났다는 것. 



"배우로서 생활한 지 25년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근데 한회 한회 갈수록, 작품을 해갈수록 이 일을 하면서 진짜 감사하고 행복하고 만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랐는데 현실 속에서의 저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건가?' 40대, 중년이 되면서 점점 막막함에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집에만 있어야 하나?', '애만 봐야 하나?'라고 생각할 때 '우아한 친구들'이 찾아와줬다"며 "송 감독님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어쩌면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은 희망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그런 기대와 믿음을 줬다"고 송현욱 PD를 믿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그는 "촬영하는 6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고, 하루하루가 감사했다. 연기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남은 앞날을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송윤아가 맡은 남정해의 남편은 남궁철(유준상 분). 이에 유준상과 부부로 호흡했다. 유준상과 함께한 소감은 어떨까. 송윤아는 "당연히 너무 좋았다. 정말 1회 첫 촬영부터 마치 몇 달  촬영을 해왔던 것처럼 편하게 할 수 있게 깔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반생을 앞두고 중년이 훌쩍 돼서 만나게 된 것이지 않나. 나이에 비해 너무 동안이라 그게 가장 놀라웠다. 첫인상은 소년 같았다.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소년 있지 않나. 더 열정을 갖고 최선을 하다고 이런 모습들이 저보다 더 오래 사셨고 그렇긴 하지만 마치 귀엽고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남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유준상은 "90년대에 같이 (작품을) 할 뻔 했다.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상대 배역이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못 이룬 꿈을 이제 이루게 됐다"며 "송윤아 씨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2020년에 만났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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