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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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머니게임' 기재부로 돌아간 고수, 밝은 미래 꿈꾸며 '환한 웃음' [종합]

기사입력 2020.03.05 23:08 / 기사수정 2020.03.05 23:14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머니게임' 고수와 심은경이 더 나아질 미래를 꿈꿨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최종회에서는 채병학(정동환 분)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된 허재(이성민 분)와 바하마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채이헌(고수 분), 이혜준(심은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재는 채병학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를 지켜보던 유진한(유태오)은 채이헌에게 "결국 이렇게 됐네. 개인적 감정으로 허 부총리를 잡았네. 한국 경제를 위해 할 일이 많은 사람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채이헌은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했다. 너를 어떻게 죽일지. 유감스럽게도 내 계획은 어긋났다"라며 "너 자신을 꼭 돌아봐라. 네가 얼마나 불행한 인간인지. 그 힘으로 너 자신을 만나라. 그 자리가 어떤 지옥인지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유진한은 한국 정부 주요 인사와의 커넥션으로 수배령이 내려졌고, 티나 바하마는 유진한에게 "이번엔 우리도 널 도울 수 없다. 바하마는 한국 정부를 ICSID에 제소할 거다"라며 "너와 우리와의 계약은 이렇게 되어있다. 네가 회사에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친다면 우리는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그 손해비용 전부를 너에게 청구하게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티나는 유진한을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중국 여권을 건네며 "미국인 유진 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유진한은 마지막으로 이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그렇게 허술하게 무너지지 않는다. 나는 다시 시작할 거다.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그때 꼭 찾아가겠다. 그때까지 잘 있어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혜준은 "나한테 '내가 어느 나라 사람 같냐'고 물어봤지 않았냐. 한국 사람이다. 지사장님 어머니가 돌아오고 싶어 하던 우리나라. 어딘가의 부속품이 아닌 그냥 사람. 얼마든지 따듯해질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러니까 더이상 그 속에 숨어있지 말아라. 한유진씨"라고 위로했다. 이에 유진한은 눈빛이 흔들렸고, 이후 티나에게 받은 중국 여권을 버리고 한국에 남았다.

한편 이혜준은 바하마의 ISDS 제소로 한국 정부가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구속 수감된 허재를 찾아가 "바하마가 유진한이라는 꼬리를 자르고 제소한다고 한다. 방법을 알려달라. 아무리 생각해도 부총리님은 알고 계실 거 같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허재는 "자네는 시종일관 흔들림이 없다. 어떻게 그러게 단단해질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혜준은 "두려워서다. 우리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를 놓을 수가 없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허재는 "내 마지막 지시가 될 수 있겠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이혜준은 채이헌에게 허재로부터 받은 파일을 건넸다. 그 안에는 바하마가 정인은행 BIS 비율을 조작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담겨있었다. 채이헌은 "이게 세상에 드러나면 부총리님은 완전 매장이다"라고 말했고, 이혜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채이헌은 허재를 찾아갔다. 허재는 "처음부터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 그날 난 흥분해 있었다"라며 채병학에 대해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으니까. 우리 경제에서 그가 끼친 해악은 이루 헤이릴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채이헌은 "그래서 내 아버지를 죽여서 원하는 걸 얻었냐. 누굴 희생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며 "부총리님은 처음부터 틀렸다. 내 아버지를 죽여서가 아니다 혼자 바꿀 수 있다는 생각. 내가 다 아니까 내가 알아서 하면 다 될 수 있다는 그 오만. 법을 이용하고 편법을 쓰고 법을 어겨서라도 기어이 이기겠다는 병적인 집착.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해서 바꿀 수 있는 세상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채이헌은 사표를 거두고 기재부에 남았다. 이혜준에게 "세상이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이 사무관 같은 사람이 들어오면 달라질 거다. 감히 저항할 수 있는 사람. 그러면서 포용력 있고 당당한 사람.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 그래서 예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내리는 비를 보며 "언젠가 봄도 오고 꽃도 피고"라고 더 나아질 미래를 기약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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