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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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힙아' 아재 래퍼 12人 등장…누군가에겐 추억, 또 누군가에겐 신선함 [첫방]

기사입력 2020.02.29 08:30 / 기사수정 2020.02.29 08: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아재 래퍼 12인의 자기 소개같은 무대로 첫 발걸음을 뗐다.

28일 첫방송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여정에 나선 12명의 첫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의 첫 미션은 100여 명의 10대들이 모인 공연장에서 리허설없이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유병재와 이용진은 멤버들이 당황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멤버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가장 처음 무대를 시작한 주석을 비롯해 배치기, 원썬, 얀키, 허니패밀리, 인피닛플로우, 45RPM, 더블케이까지 각자 자신의 히트곡으로 10대들을 사로잡았다.

아재 래퍼들의 무대를 본 10대들도 이들의 공연에 큰 호응을 보였다. 무대를 본 10대 들은 "요즘 노래 아닌가 싶었다" "기대 이상의 무대였다" "신선했다" "팬서비스도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도 "시작이 좋은 것 같다" "다 앨범을 사게 만들어야겠다"고 만족하며 "충분히 NO표를 준 멤버들도 사게 만들어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미션은 OLD&YOUNG 컬래버레이션 무대였다. 공개된 YOUNG래퍼는 (여자)아이들의 소연으로 넋업샨, 더블케이와 팀을 이뤄 공연을 하게됐다. 



Mnet은 그동안 많은 힙합 경연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이처럼 1세대 래퍼를 조명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유일하다.

'2020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든다는 새로운 미션 아래 12명의 아재 래퍼들과 함께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첫 방송에서 1세대 래퍼들의 음악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동시에 예능적인 모습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12명의 래퍼들은 과거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한 발 물러난 지금도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아직도 무대를 사로잡을 만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단순히 허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과거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들었던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반면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는 10대에게는 신선한 무대로 새로운 래퍼들을 뇌리에 남겼다.

그동안 Mnet의 힙합 프로그램에서 나온 1세대 래퍼들의 희화화의 대상으로 소비됐다. 그러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이들을 희화하지 않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자신들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린 12명의 래퍼들은 OLD&YOUNG 미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제작기에 나선다.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의 트랙리스트는 어떻게 구성될까.

한편,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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