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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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겠습니다" 강백호 'RBI기계' 예고

기사입력 2020.01.29 13:1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지로 출국 전 취재진 앞에서 "클러치 상황에서 (강)백호의 타점 생산력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앞날이 창창한 스타여도 이 감독은 더 자랄 여지가 있다고 봤다. "100타점은 백호가 쳐 줘야 할 숫자"라며 구체적 수치도 언급할 정도였다. 그만큼 기대가 크니 강백호도 기꺼이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29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본 강백호는 "벌써 3번째 캠프라는 게 안 믿긴다"고 입을 열더니 "감독님께서 '클러치 능려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시합 때 기회를 잘 살리는 모습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해 오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데뷔 첫해 138경기에서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신인왕이 된 데다 이듬해 큰 부상이 있었는데도 116경기 나와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으로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평가다. 그런데도 지난해 득점권에서 타율 0.284를 남겨 기회를 잘 못 살린 대목은 본인도 아쉬워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모자랐던 수비도 보완해 오고 싶은데, 무엇보다 지난해 기회 때마다 잘 못 살린 적이 많았다. 올 시즌은 기회가 오면 더 집중하고, 부담도 덜 거다. 또, 승부욕을 가지고 상대 투수 분석도 잘 해서 내가 쳐 줘야 다음 타순 선배께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지 않으리라 본다."

그런데도 강백호가 지난해보다 발전하리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시즌 뒤 프리미어12에서 값진 경험도 힘이 될 전망이다. 강백호는 "그곳에서 얻은 경험이 많다. 나라를 대표해 많은 관중 앞에서 큰 경기도 치렀다. 그 경험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도 배운 걸 잘 살려 더욱 성숙한 플레이 보이고 싶다. 우리 팀 선배께 폐 안 끼치게 열심히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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