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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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첫 선발이 한일전' 스무살 이승호에게 모이는 기대감

기사입력 2019.11.16 15:43 / 기사수정 2019.11.16 18:28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나가면 영광이죠". '울지도 모르겠다'던 막내 투수 이승호의 한일전 선발 등판이 현실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야구장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운드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 17일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난다.

16일 일본전과 관계 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결승전에 양현종, 김광현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치를 예정. 16일 일본전에는 이승호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이승호는 지난 서울 예선라운드 쿠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국가대표 첫 선발 등판이 한일전이 됐다. 결과에 영향이 없더라도, 무게감이 적지 않은 경기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16일 경기에 굳이 4일을 쉬고 양현종을 내세울 필요가 있나. 계속 고민은 했고, 양현종이 올림픽 티켓을 위해 희생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결승전에서 붙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승호도 한일전 경험을 하면 좋겠다. 사실 이승호르 왼손 원포인트로 쓰면서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쓰려고 뽑았는데, 베스트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도 이승호의 선발 등판에 기대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잘 던질 것 같다. 싱싱하지 않나"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구위도 좋고, 한국에서도 잘 던졌다. 로케이션이 정말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승호는 자신이 한일전 선발로 뛰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나갈 선수들이 많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고척돔에서 던졌으니 도쿄돔에서도 한번 던져야 한다"고 웃으며 농담 반 진담 반, "일본전에 나가면 영광이다. 나가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이 만 20세 투수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고 어떤 놀라움을 안길 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쿄(일본),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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