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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이해인·'프듀X' 연습생들 폭로한 CJ 조작의 민낯→분노 유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0.16 07:31 / 기사수정 2019.10.16 07:4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과 '프로듀스X101'에 참여했던 연습생들이 조작 논란과 관련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최근 조작 논란에 휩싸인 CJ ENM 제작 프로그램 Mnet '아이돌학교', '프로듀스X101'에 대해 다뤘다. 실제 출연자들이 인터뷰에 응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제작진은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이해인 아버지는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조작을 하지 않았냐. 사실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해인 역시 '아이돌학교'가 처음부터 조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저에게 3천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준비를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촬영 전 날에 작가님이 '해인님은 가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제가 프로듀스 시리즈를 참여했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니까"라며 "'3천명 오디션 어떻게 보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 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칭찬을 받았는데도 떨어졌다.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렇게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라고 덧붙이며 조작 논란에 힘을 실었다.

'프로듀스X101' 출연 연습생들 또한 프로그램 초반부터 의문스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A 연습생은 "센터 선발하는 것 자체가 연습생들이 뽑는 거였다. 근데 갑자기 바꿔서 OOO 연습생 친구가 됐다. 원래 다른 회사 친구가 센터로 뽑혀 있었다"고 말했다. B 연습생 또한 "원래 센터가 OOO였다. 본인이 돼서 오열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촬영 도중에 국민 프로듀서가 뽑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곡 파트 분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C 연습생은 "파트 분배 같은 게 녹음실 장면으로 나오지 않나. 작곡가들 마음도 있는데 자꾸 다른 연습생을 강제로 하라고 한다"며 "안준영 PD가 와서 작곡가를 데리고 간다. 작곡가를 데리고 나가서 1시간 동안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제작진 D씨는 "'누구 집중적으로 찍어라' 이렇게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온다"고 말했고, 제작진 E씨는 "'얘를 띄워'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얘 분량 좀 늘리자', '얘 분량 좀 줄이자'고 한다"고 전했다.

'PD 수첩'에 따르면, 다수의 연예기획사는 CJ ENM과 여러 기획사의 유착을 예상하고 있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세팅을 하고 들어간다는 건 일반적인 상식이다. 나도 이번에 프로그램 들어갈 때 다섯 자리는 공평하게 가지 않을까 이런 정도의 기대하고 갔다. 방송 쪽하고 친했던 매니저가 사장인 회사라든가 아니면 돈이 많은 회사가 또 그쪽하고 친한 회사라든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라고 말했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최종 득표수가 일정 배수로 차이가 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유료 투표를 한 일부 누리꾼들이 제작진 등을 고소했고, Mnet 또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 수사를 의뢰해 안준영PD가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최근 CJ ENM과 문자 데이터 원본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스타쉽 및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 '프로듀스X101' 데뷔조 X1(엑스원) 멤버가 소속된 일부 소속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여기에 '아이돌학교' 이해인과 '프로듀스X101' 연습생들, 제작진까지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의 민낯을 폭로하며 시청자들은 더욱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오디션 조작'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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