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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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김혜수가 전한 건강한 마음의 비결 "나이와 상관없는 순도"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28 17:50 / 기사수정 2019.06.28 16: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후배들의 롤모델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8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부천국제영화제(BIFAN) 김혜수 특별전 '매혹, 김혜수(Gorgeous, Charming, Dangerous, KIM Hye Soo)'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수와 신철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특유의 밝은 기운을 뿜어낼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의 관리에 대해 "아무래도 낙천적인 것을 타고난 것 같다. 그래서 사실은 그런 제 기질이 영화 일을 하는데는 굉장한 핸디캡이라고 느낀 적이 많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 일은 드러나는 많은 이면에서 섬세한 것들을 잡아내고 갈구해야 하는 일이지 않나. 그래서 제가 그런 쪽에서 느리거나 둔하거나, 혹은 반드시 보고 알아야 할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것은, 사실 이 일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해왔고 제 천성이 달라지지는 않았음에도 일을 하는 동안에 필요한 예민함 같은 것들을 조금씩 훈련하면서 쌓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한데…"라며 쑥스럽게 말을 이은 김혜수는 "인간으로도, 또 배우로도 훌륭한 선배님들을 대하고 스스로도 느껴왔던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순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의식을 늘 붙잡고 있어야겠다 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선배 배우 김혜자를 언급한 김혜수는 "실제 김혜자 선생님을 비롯한, 정말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기 어려운 훌륭한 대선배님들을 가까이에서 뵐 때 지금의 저로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엄청난 통찰과 직관, 그런 깊이를 느낌과 동시에 이해불가 할 정도의 순도가 함께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제 안에 내재돼 있는 열망 중에 그런 순수함을 잃지 말고 유지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7월 7일까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

이 특별전에서는 김혜수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첫사랑', '타짜', '열한번째 엄마', '바람피기 좋은 날', '모던보이', '이층의 악당', '도둑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국가부도의 날' 등 총 10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27일 개막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시민 및 관객들과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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