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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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내 책임" 황선홍, 화도 냈다…"나 그렇게 비겁하지 않아"→A대표팀 감독 면접설 강력 부인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04.27 14:46 / 기사수정 2024.04.27 14:46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남자축구 10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지 못하고 귀국한 가운데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모든 것이 사령탑인 자신의 탓이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대회 기간 도중 국가대표팀(A대표팀) 차기 사령탑 면접을 봤고 1순위로 떠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황 감독은 27일 U-23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일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한국은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 초라하게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국, 일본을 각각 1-0, 2-0, 1-0으로 누르고 3연승으로 8강에 올랐으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붙어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U-23 대표팀 멤버 상당수가 국가대표팀에도 포함돼 있어 조직력이 탄탄하고 귀화 선수들이 많아 개인 기량도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입장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계단 이상 더 떨어져 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패배가 됐다. 인도네시아에 지면서 한국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뒤 40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에서 떨어져 본선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게 됐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한국 축구가 갖고 있는 세계 최초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9회 연속 진출 기록을 10회로 늘리는 것도 실패했다.

그런 성적표를 안고 돌아온 황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뒤 인터뷰에 응했다. 황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퇴장을 당한 터라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당시엔 명재용 수석코치가 회견을 했다. 황 감독 발언은 8강 탈락 뒤 처음이었다.

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선수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기 있는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이후 지난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문제 아니었나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연령대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24세 이하(U-24)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주력했다. 결국 우승을 해내고 신임을 받은 상태에서 U-23 대표팀을 새로 꾸려 7개월간 조련,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황 감독은 "(U-23 대표팀은)4년 주기로 가야한다"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 수명이 결정되는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다가 눈을 감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U-23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다가 눈을 감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그는 인도네시아전이 끝난 뒤 불거진 국가대표팀 감독 사전 교감설에 대해선 화를 내며 부인했다. 한 언론에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유럽 출장 길에 카타르를 방문, 황 감독을 만났고 이 때 공석 중인 차기 국가대표 감독직 1순위임을 확인했다는 게 골자다. 황 감독은 지난달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홈앤드어웨이 2연전을 치르기도 했다.

황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 한다. 그건 분명하다"고 했다.


다음은 황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 마친 소감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 선수들에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기 있는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

-이번 대회 실패했는데 원인은.

뭐, 핑계 같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연령대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을 절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U-23 대표팀)2년 하면서 느낀 점은,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좁혀질 거라 생각한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조현택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조현택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강성진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강성진이 27일 U-23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인도네시아전에 팬들이 실망했다. 인도네시아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계단 이상 차이나는 동남아 팀 아닌가.

중앙 수비 쪽에 문제가 있었다. 부득이하게 백3를 해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후에도 백3가 좋겠디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고 결정이다. 그렇다고 수비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압박을 가자하고 했는데 그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았다. 내 판단이고 미스(실수)다. 후반에 경기 구조를 바꿔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경기 모델이 퇴장이나 여러 변수 때문에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

-(U-23 대표팀 운영)시스템과 구조에 대해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얘기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장기적인 훈련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지금 시스템은 그런 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따로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

-일부 팬들이나 전문가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난달 겸직한 게 결과적으로 독이 되지 않았나라고 분석하는데 어떤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찌 됐든 간에 이거는 뭐 결과에 책임은 내게 있는 거다. 구구절절 얘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부차기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부차기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해외파 차출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약속이 돼 있었던 건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어떤 부분이 필요할지도 궁금하다.

아까 시스템 설명할 때도 말했지만 우리가 언급했던 그 세 선수(셀틱 양현준, 브렌트퍼드 김지수, 스토크 시티 배준호)는 내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서 차출 협조를 구했고, 차출을 하기로 약속을 받은 상황이었다. 우리가 (3월)서아시아 대회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해 차출을 했다. 하지만 (해당 구단들이)4월 시즌 막바지에 순위 싸움이 있다보니 경쟁력 있는 선수들 차출을 거부한 거다. (대체로 뽑은)김동진 최강민은 (유럽파)선수들이 거부 당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다 결정을 해 놓은 상태였다.

또 한 쪽에선 (센터백 김지수가 빠졌는데)중앙 수비수를 안 뽑고 미드필더 김동진을 뽑았냐고 하는데 설명을 하자면 지금 국내 (U-23)중앙 수비수 중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을 중앙으로 돌리고, 미드필드를 (김동진)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한 거다. 여기서 그런 거를 다 설명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11명 안에 들어 있다. 연락이 온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 앞으로의 어떤 거취나 계획을 설명해 줄 수 있나.

그거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일단은 많이 지쳐 있으니까 좀 쉬고 싶다.

-인도네시아전에서 퇴장 당한 상황도 좀 궁금하다.

난 그 퇴장이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왜 퇴장인지, 그 정도는 심판에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거는 석연치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이태석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이태석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카타르 알 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이겼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카타르 알 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이겼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좀 의아했던 게 (공격수)이영준을 왜 선발로 안 투입하지 않았는가다. 연장전까지 생각해서 이영준을 후반에 넣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인도네시아 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인가.

저희들 그렇게 쉽게 결정 안 한다. 선수 한 명 결정해도 밤새 논의하고 결정한다. 존중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영준은 2차전(중국전) 끝나고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증상이 있었다. 그 이유가 오버워크다. 그간 경기에 참여를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60분 이상을 소화하게 되면 또 다른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서 3차전 일본전을 쉬게 했다. 그리고 이 선수의 퍼포먼스가 65분이 최대치다. 그러면 전반에 쓸거냐, 후반에 쓸거냐는 판단을 해야 한다. 우리가, 내가 판단하기에는 후반에 집어넣는 게 이롭다고 판단해서 후반에 쓰기로 결정한 거다. 더 이상은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직 관련해서 영감을 주고받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내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뭐 다음 생각하고 뭐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 한다. 그건 분명하다.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실점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실점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정상빈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2-2 동점포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정상빈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2-2 동점포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져 도중 탈락했다.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아까 말한 게 장기적인 프레임이 좀 중요하다라고 말했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연령대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합니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 다음에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4년이 아니다. 난 작년 9월(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끝나면 이제 4월(이번 U-23 대표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데 정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몇 개월밖에 안 된다. 그런 구조 갖고는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한다는 게 있을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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