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58
사회

유튜브, '극우 영상' 광고 게재 논란…하시마섬 강제 징용이 거짓 날조?

기사입력 2019.06.17 17:4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백종모 기자] 일본이 과거 하시마섬(군함도)에서 행해진 조선인 강제 노동이 '날조'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광고로 게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하시마섬이 과연 지옥 섬이었을까?'라는 한국어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광고 영상으로 게재됐다고 주장했다. 이 트윗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며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엑스포츠뉴스의 취재에 이 네티즌은 "13일 해당 영상이 광고로 뜬 것이 분명하다"며 "내 유튜브 계정에는 한국 광고가 대부분 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군함도의 진실 - 조선인 징용공의 검증'이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약 7분 길이의 영상으로 한글 내레이션으로 녹음되어 있다.

이 영상은 "지금 세계에 오해가 퍼져있다. 군함도는 지옥섬이 아니다. 많은 조선인 노동자가 섬에 강제적으로 연행돼 자유를 빼앗기고 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본인이 하지 않는 가혹한 노동에 종사 되고 학살당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실에는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하시마섬 조선인 강제 징용이 '날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하시마섬에서 일했던 일본인 광부와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주장의 근거로 내세웠다.

유튜브 코리아 홍보대행사 측은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서 광고로 게재될 경우 문제가 없느냐'는 엑스포츠뉴스의 문의에 "해당 채널의 경우 내부 팀이 검토 중이며, 유튜브 정책 및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는 유튜브 사이트 내 허용되는 콘텐츠들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광고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연령 제한, 수익 제한 조치 등을 취하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사용자 계정의 해지 조치는 물론 동일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든 것을 발견할 경우에도 해당 계정을 해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닷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네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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