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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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신뢰 속의 김민우, 더딜지라도 나아간다

기사입력 2019.05.14 21:3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안았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4차전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19승22패를 마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민우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아웃카운트 단 하나가 모자랐다. 이날 총 90개의 공을 던진 김민우는 직구와 포크볼을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키움을 묶었다. 지난 등판에서 142km/h 그쳤던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나왔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문학 SK전에서 김민우는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1회에만 9점을 내줬고, 2⅓이닝 11피안타 12실점(7자책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에게 "좀 더 승부욕을 보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 감독은 김민우와 김범수, 젊은 토종 선발진들에 대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하며 "본인들이 자신을 믿었으면 한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꾸준히 기회를 주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잠실 LG전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김민우에게 직접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 감독은 "민우는 체격조건이 화려할 정도로 좋은데 활용을 못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기술적으로 조언을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이날 김민우는 6회까지 제 몫을 다하면서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금은 더딜지라도, 신뢰 속에서 그렇게 나아가고 있는 김민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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