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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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父母, 빚투 논란 3달만에 합의→연예계 복귀 여부 주목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2.14 17:40 / 기사수정 2019.02.14 17:0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피해자들과의 합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닷도 연예계에 복귀, 음악 및 방송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천 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신 모씨 부부 법률대리인은 최근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다만 귀국 및 경찰 출석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게다가 또 다른 일부 피해자들과는 아직 합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마이크로닷과 신씨 부모의 행보는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1월 마이크로닷의 친척은 채무 피해자들에게 극비리에 접촉해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는 "마이크로닷 형제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합의를 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다시 말해, 이 사태 속에서도 마이크로닷과 그의 친 형 산체스가 연예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추측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채무 변제는 채무자가 이행해야 할 분명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닷 형제의 활동 복귀'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약 20년전 채무 금액의 '원금'만을 변제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한 원금 이상의 변제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심지어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 모씨 부부가 최근 국내 전화번호를 도용, 피해자들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는 내용까지 전해져 마이크로닷을 둘러싼 빚투 논란은 수개월째 새로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중부매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사기 피해를 입은 A씨는 최근 경기도 지역번호 031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이는 마이크로닷 아버지인 신 모씨의 전화였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051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 이 통화에서 마이크로닷 어머니 김 모씨는 "아이들은 죄가 없지 않냐"고 밝히며 합의를 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가 사용한 031로 시작되는 번호가 경기도의 한 기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지난 11일 피해자들로부터 '마이크로닷 부모가 어떻게 이 번호를 쓰는지, 그들과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로 곤혹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약 3달 이상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크로닷이 사기 피해자들과 합의한 후 실제로 연예계에 컴백할지, 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이번 빚투 논란의 시작은 지난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부터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활동을 멈추고 잠적한 상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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