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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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룸' 통해 '폭행 논란' 직접 해명…계속된 진실 공방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1.25 08:2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뉴스룸'을 통해 직접 폭행 논란에 입을 연 가운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손석희는 '뉴스룸' 진행 중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은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앞으로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고 직접 해명했다.

앞서 손석희는 프리랜서 기자 A씨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 이사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A씨는 손석희에게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 3주 진단서와 녹취록을 제출했다.

MBN 뉴스8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손석희로 추정되는 인물이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라는 상대방의 질문에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JTBC는 "A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되어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방송사를 그만둔 A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해왔고, 이날도 같은 요구를했다. 이에 손석희가 이를 거절하자 A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흥분했고,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건든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JTBC는 A씨가 손석희가 지난 2017년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것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하며, 이후 문자 메시지 등으로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A씨를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다음은 JTBC 측 입장 전문

손석희 JTBC 사장 관련 사안에 대해 손 사장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K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입니다.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입니다. 방송사를 그만 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습니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습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입니다.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습니다.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입니다. K씨는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 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며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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