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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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이수정 교수가 전하는 #표창원 #방송출연료 #싸이코패스

기사입력 2018.07.24 11:57 / 기사수정 2018.07.24 15: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방송 출연은 물론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수정 교수에게 "범인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보면 딱 파악이 되나"라고 물었다. 이수정 교수는 그의 말에 웃으며 "그런 통찰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면담을 하고 자료를 보다보면 의심되는 정도는 찾아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용의자, 범죄자라고 할 순 없다. 자신을 방어해야하는 사람들은 기회를 주면 방어를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라고 밝혔다.

프로파일러와 범죄심리학자의 차이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프로파일러이자 국회의원 표창원을 예로 들며, 저는 순수 연구 목적으로 접근하지만 프로파일러는 사건을 해결하려는 목적이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관점의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는 표창원 의원과의 '친분'을 고백했다. 그는 "(표창원 의원과) 친한 것 같기도 하고, 친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교수는 "애매한 관계다. 그게 정답이다"라고 답했다.

박명수의 폭소에 "만나면 친하다. 하지만 만남을 약속을 하지 않는 관계"라며 "멀리서 응원을하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명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할 때 출연료를 한 푼도 안 받는다고 하셨다. 지금도 그런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제가 느낄 땐 방송 제작비가 많더라. 따로 한 번도 요구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받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저는 대학에서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다 보니 월급을 받지 않나.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봉사하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는 월급이 여전히 훨씬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월급 자체가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방송활동 수익은 월급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방송을 계속한 이유는 월급보다 큰 '보상' 때문이었다고.

이 교수는 "시사 프로그램은 해결의 조짐이 보인다고 느끼면 월급보다 큰 보상이 온다. 지금도 저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대신 사회에 공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주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박명수와 이수정 교수는 강호순 연쇄살인은 물론, 싸이코패스 감별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싸이코패스의 성격적인 부분을 문제로 들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던 중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범죄 이야기나 싸이코패스 소재가 자주 나오는데, 이런 대중매체가 오히려 범죄에 이용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이 교수는 진지한 면모를 보였다.

영화나 드라마 시사회에 와달라는 청을 많이 받았다는 이 교수는 "제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범죄를 재연하는 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범행수법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드라마, 영화가 의미있다고 본다"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평소 연쇄살인사건이나 끔찍한 사건을 볼 때면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수정 교수. 그는 "끔찍한 일일수록 동료들과 이야기도 하고 대책도 생각해본다. 혼자 고통받고 하기 보다는 고민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며 해답을 찾는 것이 덜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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