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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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쾌투+타선 폭발' 삼성 12-1 대승! 역대급 업셋 해냈다…1패 후 4연승→9번째 우승 달성 [KS5:스코어]

기사입력 2026.11.08 16:58 / 기사수정 2026.11.08 17:30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길고 길었던 암흑기를 뒤로 하고 안방에서 'V9'을 이룩했다. 수많은 악재를 딛고 2026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5차전 선발투수로 출격,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4일 2차전 1⅔이닝을 던진 뒤 사흘 휴식 후 선발등판에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김지찬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박승규 1안타 1볼넷 1득점, 구자욱 3안타 2타점 2득점, 르윈 디아즈 1안타 1타점 1득점, 최형우 2안타 1타점, 김영웅 4안타 3타점 1득점, 이재현 1안타 1타점 1득점, 류지혁 1볼넷 1득점, 강민호 1타점 1득점 등으로 KT 마운드를 삼켜냈다. 

삼성은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치면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세이브왕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가을야구 직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장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외야 수비와 정상적인 베이스 러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KIA 타이거즈를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과 예측에서 2026 한국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 1위 KT의 낙승이 전망됐다. KT가 1차전을 8-7로 가져갈 때만 하더라도 예상이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그러나 삼성은 위기에서 더 강한 팀이었다. 옆구리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주전포수 강민호, 만 43세의 나이에 좌익수 수비까지 책임진 리빙 레전드 최형우의 솔선수범에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을 다시 밟았다.

박진만 감독은 2006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소속으로 시리즈 MVP와 우승을 거머쥐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같은 팀에서 선수로 한국시리즈 MVP,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건 박진만 감독이 최초다.

반면 KT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준우승에 머무는 업셋(Upset)의 희생양이 됐다. 투수들이 3주 이상 휴식에도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한 데다 삼성과의 화력 싸움에서도 밀리며 눈물을 흘렸다. 



◆'안현민 선발 제외' 초강수 KT, 벼랑 끝에서 승부수 던졌다...장진혁 2번-김민혁 5번 배치

KT는 최원준(지명타자)~장진혁(우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7일 4차전에서 1회말 치명적인 타구 판단 미스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간판타자 안현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타격감이 좋은 장진혁이 이틀 연속 2번타자에 배치했다. 김민혁이 선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나섰다.



안현민은 1차전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한 뒤 방망이가 식은 상태다. 2차전 6타수 1안타로 주춤한 뒤 3차전 4타수 무안타, 4차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 수비가 약한 건 다 아실 거다. 방망이를 믿고 썼는데 지금 타격도 결과적으로 약하다"며 "장진혁이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수비를 일단 강화했다. 대니얼이 선발투수로 나가고 좌타자 삼성에 좌타자가 많다. 안현민이 수비 약하고 방망이 안 맞아 결단을 내렸다. 수비 강화하면서 컨디션 좋고 타격 되는 선수로 라인업 꾸렸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선발 복귀' 삼성, 에이스 페덱도 출격 대기...안방 우승 축포 위한 총력전 선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올해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대니엘을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던 디아즈를 4번 타순에 내세웠다. 3차전 결승타를 쳤던 김영웅의 타순은 6번으로 유지했다.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벤치에서 대기했던 대체 불가 주전 포수 강민호도 복귀했다.



삼성은 이날 5차전을 승리하면 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을 수 있다. 또 2013시즌 이후 13년 만에 안방에서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던 에이스 크리스 페덱까지 상황에 따른 출격을 예고했다. 반드시 5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페덱은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가 있다. 이기고 있을 때 나갈 거다. 언제 나갈 지는 보시면 알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은 투구 수 멀티이닝 제한 없이 해야 한다. 해보니까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야 단기전에서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선 제압은 KT, 이틀 연속 빛난 장진혁

'0'의 균형은 KT의 3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한승택의 좌전 안타 출루 후 권동진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가 성공, 무사 1·2루 찬스가 상위 타선에 연결됐다.



KT 벤치는 최원준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고, 최원준은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1사 2·3루에서는 장진혁이 원태인을 상대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장진혁은 전날 4차전에서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던 가운데 이튿날에도 득점권 찬스에서 제 몫을 해줬다. 2~4차전 패배로 침체됐던 KT 더그아웃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KT는 다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 1점 리드에 만족한 채 3회초 공격이 종료됐다.



◆곧바로 반격한 삼성, 공포의 좌타라인이 해냈다 

삼성도 재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김지찬의 볼넷 출루에 이어 2사 후 구자욱이 호투하던 대니엘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삼성은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디아즈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KT 벤치는 홈런, 파울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타구는 명백하게 페어였다. 오히려 삼성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넘어가지 않은 게 아쉬웠다.

삼성은 대신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안타로 다시 한 번 득점권 찬스를 차려냈다. 2사 1·2루에서 전날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김영웅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2루에 있던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내가 푸른 피의 에이스다!' 보여준 원태인, 'V9' 완성한 삼성의 5회

 KT는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투수를 고영표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영표가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5회초 공격에서 1사 후 권동진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출루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원태인은 승부처에서 더 '강심장'이 됐다.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고, 김현수까지 2루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팀의 3-1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유격수 권동진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안타로 주자가 모였고, 1사 후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도망갔다. 이어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5-1이 됐다.

KT 벤치는 투수 교체 대신 고영표를 밀고 갔지만, 불타 오르는 삼성의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이재현의 1타점 2루타로 6-1까지 격차를 벌린 데 이어 류지혁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강민호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권동진의 포구 실책으로 타자 주자의 출루, 3루 주자와 2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8-1로 만들었다. 김지찬의 2타점 3루타까지 폭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투수를 손동현으로 교체한 뒤에도 좀처럼 5회말 수비를 끝내지 못했다. 오히려 1사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 김지찬이 득점, 삼성이 11-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이겼다. 지난 4일 2차전 연장 12회 3-2 승, 6일 3차전 5-1, 7일 4차전 10-5 승리에 이어 1패 후 4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페덱 투입 삼성, 달구벌서 트로피 번쩍

삼성은 6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투입, 굳히기에 돌입했다. 페덱은 6회부터 8회까지 KT 타선을 퍼펙트로 봉쇄,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8회말 삼성 공격 전 응원가 '엘도라도' 떼창이 울려퍼질 때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8회말에는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 12-1로 앞서며 우승 축포를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 

삼성은 9회초 KT의 마지막 저항도 깔끔하게 잠재웠다. 대구 홈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사진=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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