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04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강민호가 드디어 챔피언 반지 품기 직전이다.
삼성 타선이 5회말에만 무려 8점을 몰아치며 KT 위즈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시리즈 전적 삼성 3승 1패) 5차전을 치르고 있다.
1차전을 놓친 삼성은 2~4차전을 모두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2016년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초 장진혁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김영웅의 적시타 때 2루주자 구자욱이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서 포효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T가 4회말부터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삼성 타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5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시작은 상대 실책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 박승규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김영웅이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2루주자 구자욱이 홈까지 파고들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구자욱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돋보였다.

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5회말 1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한 번 불붙은 삼성 타선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2루주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6-1이 됐다.
KT는 류지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2루수 땅볼 때 유격수 권동진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3루주자 김영웅과 2루주자 이재현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8-1로 달아난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지찬이 2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0-1까지 벌어졌다. 결국 KT는 고영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구자욱이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손동현의 폭투가 나왔고, 3루주자 김지찬이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보탰다. 삼성이 5회말에만 뽑아낸 점수는 무려 8점이다.
한편 삼성은 6회초 현재 KT에 11-1로 앞서고 있다.
사진=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