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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승 가자!' 원태인, 5이닝 5K 1실점 쾌투…라이온즈 'V9' 눈앞에 [KS5]

기사입력 2026.11.08 16:04 / 기사수정 2026.11.08 16:0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팀의 'V9'의 발판을 놓는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장진혁을 1루수 땅볼로 솎아 낸 데 이어 김현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원태인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사 후 김민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1사 1루에서 류현인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원태인의 구위에 눌려 있던 KT 타선은 3회초 선두타자 한승택과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주자 두 명을 득점권에 놓고 원태인을 압박했다.

원태인은 일단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3루 주자가 태그업 후 득점,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대신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 타선도 원태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2루타와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3-1의 리드를 원태인에게 안겨줬다.

원태인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김민혁을 3루수 땅볼,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KT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원태인은 마지막 고비도 이겨냈다. 5회초 1사 후 권동진에 안타, 최원준에 볼넷을 내주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팀의 3-1 리드를 지켜냈다.

원태인은 5회초를 마친 뒤 3루 쪽 홈 팀 더그아웃으로 복귀하면서 포효했다.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삼성은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친 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직전 올해 세이브왕 김재윤이 부상으로 낙마, 전력 출혈이 컸다. 



원태인은 박진만 감독의 뜻에 따라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마무리를 맡아 세이브 상황을 책임졌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줄곧 선발투수로만 뛰어왔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음에도 팀을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3경기 3⅔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제 몫을 해줬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수비 실책 여파 속에 1실점(비자책)을 내주긴 했지만, 두 차례 끝내기 위기를 넘기고 1⅔이닝을 책임졌다.

원태인은 기세를 몰아 동료들이 마련해 준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역투를 펼쳤다. 삼성은 5회말 타선 대폭발로 11-1로 앞서가면서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삼성은 6회초부터 외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투입,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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