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이 2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를 극복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시리즈 전적 삼성 3승 1패) 5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승리하면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게 된다. 2016년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초 장진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원태인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4회초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민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1루주자 힐리어드가 2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원태인은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원태인의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한승택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권동진에게 안타,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극복한 원태인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에이스의 간절함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삼성은 5회말 현재 KT에 3-1로 앞서고 있다.
사진=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