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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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KS행 실패' 박진만 감독, 선수 아닌 자신을 탓했다…"내가 운영을 잘못했다" [PO4]

기사입력 2026.10.31 00:48 / 기사수정 2026.10.31 00:59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광주에서 '수원행'이 무산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패배의 책임이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을 감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 27일 2차전 8-3, 29일 3차전 6-4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기 위해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에이스 크리스 페덱를 사흘 휴식 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페덱은 엄청난 투혼을 발휘했다. 최고구속 153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앞세워 5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 타선도 2회초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 6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아 게임 중반까지 2-1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페덱의 뒤를 이어 6회말 1사 2·3루에서 투입된 좌완 이승민이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으면서 삼성의 2-1 리드가 유지됐다. KIA가 2사 만루에서 내세운 대타 김호령 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경기 흐름이 삼성 쪽으로 쏠리는 듯했다.

박진만 감독은 7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을 좌완 배찬승이 상대하게 한 뒤 '슈퍼스타' 김도영의 타석 때 투수를 사토시로 교체했다. 사토시가 전날 3차전 9회말 2사 1·2루에서 김도영을 공 한 개로 범타 처리했던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였다.

사토시가 김도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면서 박진만 감독의 투수교체는 성공을 거두는 듯했지만, 3루수 김영웅이 공을 뒤로 흘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했다. 발빠른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했고, 여기서부터 삼성의 악몽이 시작됐다.

사토시는 곧바로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후 김선빈에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삼성 벤치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우완 이재희로 투수를 재차 교체했지만,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재희가 한준수에 결승 1타점 적시타, 하주석에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스코어가 2-4로 뒤집혔다.



삼성 입장에서는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던 4차전을 김영웅의 실책 이후 투수들까지 KIA 방망이에 뭇매를 맞으면서 허무한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승부가 오는 11월 1일 안방 대구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패장 인터뷰에서 "결과론적으로 에러를 하면서 실점하고 역전당했기 때문에 7회말이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배찬승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고 교체한 뒤 실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내가 운영을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5차전 선발투수는 후라도가 나간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는 (미출장 선수인) 페덱과 최원태 빼고는 우리 불펜을 다 쓸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 하루 쉬면서 새롭게 또 마음가짐을 가지면 분명 5차전에 좋은 모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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