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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KS 간다!' 한준수, 벼랑 끝 KIA 살려냈다…"절대 질 수 없어, 어떻게든 이기겠다" [PO4]

기사입력 2026.10.30 23:3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팀의 '영웅'이 됐다.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호랑이 군단을 구해내고 한국시리즈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이겼다. 지난 27일 2차전과 29일 3차전 패배로 안방에서 시리즈 탈락 직전까지 갔던 가운데 승부를 오는 11월 1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준수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가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2루에서 호투하던 삼성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준수는 기세를 몰아 KIA가 1-2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도 페덱에게 안타를 생산,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 이 경기를 지배하는 한방을 날렸다. 



KIA는 7회말 1사 후 김도영이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사 후 김선빈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한준수가 삼성 우완 한준수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 스코어 3-2를 만들었다. 

한준수는 적시타 직후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후속타자 하주석의 쐐기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결과론이지만 이범호 감독의 4차전 한준수 6번 지명타자 카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한준수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페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4차전 멀티 히트로 '페덱 킬러'의 입지도 굳혔다.

한준수는 4차전 데일리 MVP 상금 100만원과 결승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오늘의 타격감 상' 상금 100만원에 과자 5박스도 함께 챙겼다.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5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준수는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7회말에는 상대가 내 몸쪽 코스로 직구, 변화구를 계속 구사했다. 바깥쪽 코스를 버리고 몸쪽을 치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 코스로 와서 방망이를 냈던 게 역전타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덱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즌 때는 상대한 적이 없는 선수라 처음 만났을 때 긴장됐다"라면서도 "처음과 비교하면 로케이션이 달라졌다. 내가 몸쪽 하이볼을 계속 못 치다 보니까 그쪽을 계속 공략하는 것 같았다. 나도 이걸 생각하고 빠르게 방망이를 내자고 생각하고 쳤던 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KIA는 이날 4차전을 패했다면 안방 광주에서 삼성에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넘겨주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상황이었다. 선수단 전체가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고, 기어이 승리를 쟁취했다.

한준수는 "정말 오늘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선수들끼리 후회 없이 뛰자고 했다"며 "조금 더 집중했던 게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5차전까지 가게 된 만큼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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