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23:23
스포츠

'김영웅 실책' 하나에 삼성 와르르! KIA, 7회말 적시타 3방으로 1:2→4:2 역전…KS행 좌절 위기서 대반격 [PO4 라이브]

기사입력 2026.10.30 21:26 / 기사수정 2026.10.30 21:26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폭발했다. 두 이닝 연속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7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시작으로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앞선 득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해럴드 카스트로가 동점 적시타로 만회했고, 한준수와 하주석까지 적시타를 보태면서 KIA는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KIA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7회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KIA는 지난 26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5-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7일 2차전에서 3-8로 패한 데 이어 29일 광주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KIA는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KIA는 이날 2회초 류지혁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4회말 한준수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에는 2사 후 박재현이 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의 좌전 안타까지 이어지며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카스트로가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의 시속 144km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그러자 삼성은 6회초 최형우의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KIA는 6회말에도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한준수의 안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하주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태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까지 이어졌다.



KIA 벤치는 박정우 대신 김호령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김호령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 2사 2, 3루에 이어 6회말 2사 만루까지 무산되면서 KIA의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3루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다.

이때 삼성 3루수 김영웅이 공을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김도영은 단숨에 2루까지 진루했다. KIA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카스트로가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카스트로는 사토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상황이 됐지만,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2사 1,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사토시를 내리고 우완 이재희를 마운드에 올리며 불을 끄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준수는 이재희를 상대로 1루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1루수 디아즈의 글러브 밑으로 빠져나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KIA가 마침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4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던 한준수는 이번에는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절묘하게 좌익수 최형우 앞에 떨어졌다.

행운까지 따른 적시타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4-2까지 벌어졌다.



이후 김태군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7회말 공격이 마무리됐다.

두 이닝 연속 득점 기회를 날렸던 KIA는 7회말 김영웅의 실책을 시작으로 카스트로의 동점타, 한준수의 역전타, 하주석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대거 3점을 뽑아냈다.

특히 앞선 기회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KIA는 경기 막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시리즈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