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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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또 해냈다!' 3차전 홈런 영웅, 4차전도 선제 적시타 폭발…KIA 네일, 1~2회 44구 던지고 고개 절레절레 [PO4 라이브]

기사입력 2026.10.30 19:15 / 기사수정 2026.10.30 19:1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삼성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2회까지 무려 44개의 공을 던진 뒤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 중인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회초 류지혁의 선제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앞서 삼성은 지난 26일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지만, 27일 2차전에서 8-2로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어 지난 29일 광주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6-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KIA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네일을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네일에게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의 2회초 공격은 선두타자 최형우의 날카로운 타구로 시작됐다. 최형우가 3루 방면으로 강한 땅볼을 날렸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낸 뒤 정확한 1루 송구까지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도영의 호수비에 힘입어 KIA가 기분 좋게 이닝을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 타선이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네일의 초구 시속 14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느린 땅볼 타구를 날렸다.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타구였지만, KIA 유격수 하주석의 다소 안일한 수비가 나오면서 공이 내야를 빠져나갔다.

결국 강민호의 안타로 삼성은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류지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앞선 3차전에서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던 류지혁은 이날도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류지혁은 네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김영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이 1-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반면 네일은 선취점을 허용한 직후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수비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답답함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네일은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김지찬의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하면서 1, 2루에 있던 주자들이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순식간에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네일은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까지 투구수가 벌써 44개에 달했다.

지난 26일 1차전 선발 등판 이후 단 3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네일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실제로 네일은 2회초 수비를 마친 뒤 고개를 가로저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도영의 환상적인 호수비로 시작된 이닝이었지만, 결국 삼성의 연속 안타와 류지혁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주면서 KIA는 경기 초반부터 추격하는 입장에 놓였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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