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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홈런 한 방으로 신기록 6개 수립!…42세 베테랑, 125m 대포로 존재감 한껏 알렸다 [PO2 라이브]

기사입력 2026.10.27 21:38 / 기사수정 2026.10.27 21:38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42)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수 양면에 걸친 맹활약으로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서 좌익수 수비에서 정확한 송구로 상대 주자를 잡아냈던 최형우는 이번에는 타석에서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이번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등 무려 6개 부문에서 최고령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8-2로 달아났다.



앞서 삼성은 지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하며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3회초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말 박승규의 동점 적시 2루타와 구자욱의 역전 적시타, 디아즈의 2점 홈런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5회말에는 KIA 구원투수 이의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최형우의 수비가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3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까지 도달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최형우가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한 뒤 2루를 향해 정확한 송구를 뿌렸고, 카스트로가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평소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는 구자욱의 부상 여파로 이날 오랜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노련한 펜스 플레이와 정확한 송구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삼성은 6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KIA도 7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7-2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7회말 최형우가 다시 한번 라이온즈파크를 뜨겁게 달궜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KIA 좌완 김범수의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중간 외야로 높이 뻗어나가 그대로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형우의 시원한 한 방에 삼성은 점수 차를 8-2까지 벌렸다.



특히 이번 홈런은 단순한 추가 득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최형우는 이날 42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안타와 타점, 홈런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플레이오프만 따로 집계한 최고령 안타와 타점, 홈런 기록까지 포함하면 총 6개 부문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포스트시즌 최고령 안타와 타점 부문에서는 이호준이 2017년 10월 15일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세운 41세 8개월 7일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플레이오프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 역시 이호준이 2016년 10월 2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작성한 40세 8개월 17일을 뛰어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고령 홈런 기록이다.

최형우는 지난 2024년 10월 28일 KIA 소속으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당시 40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이날, 친정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기록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19일 강민호(삼성)가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운 40세 2개월 1일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 수비 부담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형우는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호수비와 홈런을 모두 선보이며 박진만 감독의 선택에 화답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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