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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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대만 야구, 이정후 SF 동료 이어 'STL 핵심 유망주'도 WBC 못 뛴다

기사입력 2026.01.12 15:06 / 기사수정 2026.01.12 15:06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대만 출신 유망주 투수 린천웨이가 구단의 차출 거부 속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린천웨이 SNS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대만 출신 유망주 투수 린천웨이가 구단의 차출 거부 속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린천웨이 SNS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8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대만이 핵심 투수의 합류 불발로 전력 구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타이완 피플 뉴스' 등 대만 언론들은 12일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은 또 한 번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린천웨이의 WBC 차출을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야구는 2020년대 전성기를 맞았다. 과거 일본, 한국에 밀려 '아시아 3인자' 위치였다면,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과 자국 리그(CPBL) 발전 속에 최정예 멤버들이 맞붙는 국가대항전에서는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만은 특히 지난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 등 메이저리거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일본프로야구(NPB)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의 애칭)'을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대만 출신 유망주 투수 린천웨이가 구단의 차출 거부 속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린천웨이 SNS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대만 출신 유망주 투수 린천웨이가 구단의 차출 거부 속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린천웨이 SNS


대만은 기세를 몰아 2026 WBC에서도 최소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선 1라운드 C조에 한국, 일본, 체코, 호주와 함께 편성됐다.

한국은 각 조 5개국 중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대만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호주, 체코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대만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만은 최종 엔트리에 원했던 선수들을 모두 넣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의 팀 동료 투수 덩카이웨이의 불참이 확정된 데 이어 CPBL에서도 황쯔펑, 린리 등이 참가를 고사했다. 린천웨이까지 구단 반대로 WBC 참가가 불발, 오는 3월 대회를 앞두고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피플 뉴스'는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린천웨이의 과거 부상 이력을 우려해 WBC 차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만 야구 대표팀은 또 한 명의 미국 진출 투수 전력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린천웨이는 전 메이저리거 궈홍즈의 조카로, 신장 203cm의 장신 투수다. 지난 2024년 최고구속 101마일(약 162.5km/h)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대만 투수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세웠다"며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출발, 더블A로 승격됐다"고 전했다.

2001년생인 린천웨이는 2024시즌 싱글A에서 22경기 116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2.79의 호성적을 찍었다. 2025시즌 더블A 무대까지 밟으면서 2026시즌에는 트리플A를 거쳐 빅리그 데뷔를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린천웨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에서도 핵심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랭킹에서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린천웨이으 부상 방지를 위해 WBC 출전을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역대 5번의 WBC 출전에서 2013년 대회만 1라운드를 통과했었다. 프리미어12에서의 선전, 우승과는 별개로 WBC 무대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 야구와는 20006, 2009, 2013, 2017년 대회까지 네 차례 만나 모두 졌다. 

사진=린천웨이 인스타그램 계정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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