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우린 몰라요!' 위즈파크 뜨겁다…LG-KT 4차전도 1만7600석 매진 [KS4]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3경기 연속 1점 차 승부로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4경기 연속으로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LG와 KT는 11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임한다. 두 팀은 각각 김윤식과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진 두 팀은 10일 3차전에서 접전을 벌였고, LG가 9회초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3점포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연일 명승부가 연출되면서 한국시리즈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차전 경기 시청률은 전국 7.8%, 수도권 7.5%를 기록하면서 이날 일일 지상파 시청률 3위를 차지했다. 2010년대 이후 TV보다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많아진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치가 나왔다.

현장 분위기도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전 10시 26분 수원KT위즈파크 전석(1만7600석)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매진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13경기 누적 관중은 23만7748명이 됐다.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연이틀 추운 날씨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2승만을 남겨둔 LG는 좌완 김윤식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김윤식은 올 시즌 17경기 74⅔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KT전에서는 3경기에 등판, 9이닝 1승 평균자책점 7.00의 성적을 올렸다.

필승조를 쏟아붓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한 KT의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20경기 111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렸다. 정규시즌 동안 LG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해 LG전 성적은 3경기 13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2다.

◆2023 KBO 한국시리즈 경기 일정 및 결과(현재 시리즈 전적 LG 2승 1패)

-1차전: 11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KT 3-2 승리)
-2차전: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LG 5-4 승리)
-3차전: 11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LG 8-7 승리)
-4차전: 11월 11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
-5차전: 11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
-6차전: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필요시)
-7차전: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필요시)

◆2023 KBO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팀당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코치: 이호준, 김경태, 김일경, 이종범, 박경완, 김정준, 박용근, 모창민, 김광삼 
-투수(14명): 임찬규, 케이시 켈리, 함덕주, 최동환, 정우영, 고우석, 손주영, 이정용, 이우찬, 김진성, 김윤식, 최원태, 유영찬, 백승현  
-포수(3명): 박동원, 허도환, 김범석
-내야수(5명): 문보경,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 손호영
-외야수(8명): 신민재, 문성주, 안익훈,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딘, 홍창기, 최승민

▲KT 위즈

-감독: 이강철
-코치: 김태균, 김강, 장재중, 박기혁, 김태한, 박정환, 제춘모, 최만호, 유한준
-투수(12명): 고영표, 김민, 엄상백,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 이상동, 주권, 손동현, 웨스 벤자민, 김영현, 박영현, 김재윤
-포수(3명): 장성우, 김준태, 강현우
-내야수(8명): 오윤석, 박경수, 김상수, 황재균, 이상호, 이호연, 박병호, 신본기
-외야수(7명): 송민섭, 조용호, 문상철, 앤서니 알포드,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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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