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박진태 기자] "복수할 방법은 우승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완승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은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공식 입국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 박병호는 결승전 쐐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박병호는 결승전 홈런에 대해 "대회 내내 부진했었는데 홈런이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했고,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함께 했다.누구 하나라고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병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태어나서 오타나가 던지는 공은 처음 봤다. 정말 좋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12'는 잦은 대회 일정 변경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대표팀 역시 준결승 일정이 변경되며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선수들 사이에서 일정과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복수할 방법은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해 불평은 자제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 관련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미국 출국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이제 한국에 들어왔으니 에이전트와 상의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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