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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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잡고 날았다, 패배 속 빛난 김혜성의 3안타 맹활약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8.05 22:17 / 기사수정 2021.08.05 22:1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김혜성이 미국전에서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2차 준결승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김혜성은 공수주에서 펄펄 날았다. 위기의 순간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해냈고, 절호의 순간엔 적절한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의 존재감은 2회 수비에서부터 빛났다. 중전 적시타를 때린 로페즈가 2루 베이스 앞에서 런다운을 걸린 가운데, 김혜성이 몸을 날려 그를 아웃시켰다. 사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 2루를 커버하는 선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김혜성이 몸을 날려 로페즈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펄펄 날았다.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또 안타를 쳐내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한국은 박해민의 적시타로 1-2까지 따라잡을 수 있었다. 김혜성은 7회에도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5회말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사 1,2루 추가 실점의 상황에서 카사스의 깊게 들어오는 땅볼을 침착하게 잡은 뒤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혜성의 수비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7회말에도 탄탄한 수비로 자신에게 오는 3개의 공을 모두 침착하게 잘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런 김혜성의 공수 맹활약에도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6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대거 5실점, 2-7로 패하며 한국은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로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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