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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노출 강요"...양예원·이소윤 이어 18세 모델 유예림도 피해 고백

기사입력 2018.05.18 16:46 / 기사수정 2018.05.18 16:54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유튜버 양예원, 배우 지망생 이소윤에 이어 미성년자 모델의 성추행 피해 고백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유예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양예원과 이소윤과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도 용기를 얻어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전하며, 성추행 피해를 겪었을 당시 미성년자이며 지금도 18살이라고 밝혔다.

유예림은 "2018년 1월, 모델촬영 초반에 뭐든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곳에서 제 이력서가 많이 올라갔다. 모델은 제 꿈이자 미래였다. 그러던 중 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왔다.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문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상한 것을 느꼈지만 콘셉트를 신경 많이 쓰는 것이라 생각하고 스튜디오에 들어갔다고. 

이어 그는 "저한테 그러시더라. 가끔 작가님들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었다.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다.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라서 힘들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 해달라며 안심을 시켜줬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유예림은 다른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당시 '실장님'은 유예림에게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 로리타를 연상시키는 교복 등 성인 남성 한 손바닥으로 가려질 만한 옷을 줬다고 했다. 속바지를 찾자, 속바지는 입는 게 아니라고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유예림은 수치심과 무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예림은 "촬영 중 다리를 벌려달라, 속옷을 벗어달라는 요구는 기본이었고 노골적인 자세만 요구했다. 수치스럽고 무서운데도 실장님과 저와 둘이서 촬영하는 게 더 무서웠다. 의상을 받았는데 '플레이보이'라고 젹혀있는 의상도 발견했다. 노출 거부했지만 그때마다 미안하다, 알겠다 등의 말을 했다. 보복이 두려워서 촬영에 몇 번 더 임했다"고 전했다.

유예림은 촬영 5회차가 되던 날 그만뒀다고 밝히며 "제 사진이 어딜 돌아다닐 지 모르겠다. 매일 자기 전에 불안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잠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말고 피해자님들이 더 계신다면 연락주시고, 제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랍이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 17일 양예림과 이소윤은 각각 페이스북 계정으로 피해사실을 용기있게 고백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처벌을 바란다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이어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청원에 동참 후, 청원참여 인증샷을 공개하자 약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하 유예림의 페이스북 전문
이 글을 보면 제발 널리 퍼트려 주세요. +이번에 올라온 합정 스튜디오가 아닙니다. 합정엔 이러한 스튜디오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모델촬영빌미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 입니다. 페이스북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때 당시도 미성년자 이고, 지금도 18살 입니다.

2018년도 1월 한창 모델촬영 초반에 뭐든 열심히 해보겠단 마음으로 모델구인사이트나 이런 곳에 제 이력서가 많이 올라가 있을 때 입니다.

모델은 제 꿈이자 미래였고, 여러군대 열심히 뛰여가며 재밌게 일하고 있던 도중 합정역 6번출구 쪽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나 포토볼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식의 문자였습니다. 바로 미팅을 잡고 스튜디오의 가는데 지하에 있고 빨간조명에,, 사뭇 제가 생각했던 스튜디오랑 다른 건 느꼈지만 그래도 콘셉트이런 걸 신경 많이 쓰나보다,,하고 웃으면서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계약서나 동의서 서류 하나 받지도 못하였고 제가 챙겨온다고 하니 하루하루 미뤄가기만 하였습니다.)

근데 저한테 그러시더군요.가끔 작가님들 대여섯명이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이였습니다. 오자마자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진짜 이게 무슨소린가 하고 그런 컨셉 촬영은 좋지만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 이기도 하고 정말 힘들다 라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 해줘라 자기도 이런 거 강요안한다 미안하다고 저에게 안심 시켜 주셨고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하였습니다.

근데 실장님과 저와의 노출 기준은 정말 다른 가 봅니다. 저에게 팬티가 다 보이는 치마, 로리타를 연상시키는 교복등 정말 성인 남성 한 손바닥으로 가려질 만한 옷들만 저에게 주시더라고요. 그나마 몸이 덜 들어나는 옷을 골라 들고 의상실에 들어가 속바지를 찾았는데 속바지는 입는 게 아니라고 속바지 마저 주시지 않더라고요. 정말 수치심도 받고 무서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촬영은 계속 진행되고 정말 무섭고 수치스러워 인상이쓰이는데도 실장님은 제 옷을 들추며 몸이 좀 들어나야 사진에 더 잘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촬영중 다리를 벌려달라, 팬티를 벗어달라는 요구는 기본이였고.. 노골적인 자세만 계속 요구하였습니다.

"팬티... 벗으면 안될까?"
"가슴이 정말 예쁘다"
"엉덩이가 크다 .."등 이런 발언들 엄청 심했구요.

수치스럽고 무서운데도 남자실장님과 저와 둘이서 촬영하는 게 더 무서웠습니다.의상을 받았는데 '플레이보이'라고 젹혀있는 의상도 발견 했구요 .

저라고 마냥 알겠다고만 한 것 아닙니다. 매일 이런 식으로 노출 강요하면 다음부턴 촬영 안하겠다 . 데일리 컨셉 좀 잡아달라고 부탁하면 실장님은 항상 알겠다.미안하다, 촬영 좀 같이 해달라 부모님께 절대 사진 보여주면 안된다고 절 붙잡으셨고 이미 촬영한 사진들이나 보복이 두려워 촬영 몇 번 더 간 것 맞습니다. 옷을 벗어달란 얘기를 당연히 하시던 분이였고, 옷을 들추거나 내리는 둥 할 것 다해놓고 미안하다. 다음엔 강요 안하시겠다고 편히 일해보자는 식으로 마무리 지으시는 분이였습니다.

일은 촬영 5회차 되던 날 그만 두었고, 하루하루 정말 무섭고 수치스러운 것 애써 티 안내가면서 살다 이제 보니 제 사진들이 어딜 돌아다닐 지 모르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올려요. 남자 모델도 계셨고, 그 사진들 때문에 하루하루 머릿속에서 안지워지고 매일 자기전에 불안해서 인터넷 뒤지다 잠듭니다.

모델로 꿈꿔왔던 미래인데 이젠 뭘 어떻게야 하나 싶고 어린 저에겐 감당이 너무 안됩니다. 집 밖에도 잘 못나가고 있고, 나가고 싶지도 않습니다.저 말고 피해자님들이 혹시 더 계신다면 연락 주시고, 절대 제발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걸 알고 시작한 것은 절때 아니고요. 스튜디오에서도 일반 사진회, 포토폴리오라고 절 속였습니다.
+ 손을 여기 (가슴, 아래)에 가져다 대볼래? 라거나 만약 나시를 입으면 어깨끈을 팔뚝까지 내리셨고 수치스러움에 윗 얘기들 짧게 정리한 것이고 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예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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