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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연극 연출가 이윤택도 성추행…들불처럼 번지는 '미투운동'

기사입력 2018.02.14 14:35 / 기사수정 2018.02.14 14:57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 하차한 데 이어 유명 연출 연출가의 성추행도 폭로됐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미투, '나도 그렇다'라는 뜻의 영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본인이 당한 성추행을 고발했다.

10년 전 김 대표는 지방 공연을 위해 여관방에 묵었는데 당시 연출가가 방으로 불렀다고 적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당시 연출가는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상습적이었다는 폭로다.

김 대표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연출가가 누워있었고, 김 대표에게 안마를 시켰다. 얼마 뒤 바지를 내리더니 김 대표의 손을 성기 가까이에 가져가 주무르라고 요구했고, 김 대표는 결국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실명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이윤택 연출가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연출가는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지금까지 이끌어 온 예술감독이자 대한민국 최초 연극상인 동아연극상의 역대 최다 수상자다.

이 연출가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3월 1일부터 이 연출가가 연출하기로 예정됐던 '노숙의 시' 공연을 취소했다.

'미투운동'은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SNS를 통해 퍼졌다.

최근에는 이명행의 성추행 사실이 이를 통해 밝혀지고,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했다. 할리우드에서 우리나라까지 퍼진 '미투운동'이 법조계에 이어 연극계에도 광풍을 몰고 오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연희단거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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