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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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과함께' 피할 수 없는 원작 비교, 영화로 옮겨질 진심 담은 드라마

기사입력 2017.11.14 12:13 / 기사수정 2017.11.14 13: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과함께'가 원작 웹툰의 재미를 스크린으로 옮겨 두 시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나선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원작과의 싱크로율, 또 영화에서만 드러날 수 있는 차별성이다.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이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원작 웹툰에서는 진기한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강림이 진기한의 임무까지도 수행한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러면서 같이 재판을 진행하고 자홍의 변호를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 역을 맡은 주지훈,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 역의 김향기 등은 원작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기대를 높인다.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는 "해원맥 역과 덕춘 역에는 주지훈과 김향기가 아니면 불가능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이 연기한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 자홍 역도 '신과함께'를 접한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높은 호기심을 자아냈던 부분이다.

차태현은 "원작에서는 회사원인데, 여기에서는 소방관이다. 원작보다는 입체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용화 감독은 '자홍 역할에는 차태현이 적임자였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시나리오가 나온 후 여러 가지 의견이 모아진 것 중 하나가 자홍이라는 역할이 대한민국 배우들 중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호불호가 적고, 그 역할을 진심으로 해냈을 때 가장 폭발력 있는 배우가 좋지 않을까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공익광고에서 차태현 씨의 모습을 봤는데, 스틸컷 하나에서 40대 가장으로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모습이 보이더라. 원작의 자홍도 훌륭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더 큰 멋진 자홍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서 차태현 씨를 캐스팅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우정출연임에도 1, 2부를 통들어 30회 차의 촬영을 소화하며 천륜지옥의 재판관 염라 역을 맡아 김용화 감독에 대한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이정재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굉장히 작은 역할이었다. 그 이후 염라대왕 역할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테스트 촬영과 준비만 하는데도 3일이 걸렸고, 심지어 2편에까지도 나오더라"고 촬영기를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염라가 전체 이야기를 판결하고 귀결을 시켜주는 인물이기 때문에, 좀 더 큰 배우가 필요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의 원작 웹툰과 영화의 같은 점, 또 다른 점에 대해 차분하게 말을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드라마, 스토리 구조와 인물들은 모두 다 같다. 뺄 것이 없이 모두 다 같다"면서 "다른 점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웹툰이 갖는 속성은 실제로 제가 집중을 하지 않아도 연재물이기 때문에 다시 볼 수도 있지만, 영화는 한정된 2시간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원작의 요소들이 극대화됐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다"라고 얘기했다.

원작의 팬들, 또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까지 모두 만족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신과함께'가 가진 숙명이기도 하다. 김용화 감독은 "현재까지는 90% 정도 완성이 됐다. 개봉 전까지 남은 마지막 시간동안 부끄럽지 않을 만큼 완성도를 기하려 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국내 최초 1, 2편을 동시 기획하고 촬영까지 한 '신과함께'는 12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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