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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천만 될까요?"…워너원의 첫 연기도전 '뷰티풀' MV

기사입력 2017.11.13 15: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라면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스토리일까? 웃음과 눈물을 모두 담으려 애썼지만 15분은 그러기엔 다소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13일 워너원의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의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의 무비버전 뮤직비디오가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앞서 선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을 통해 예열에 나섰던 '뷰티풀' 뮤직비디오는 최근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드라마타이즈 형태로 제작됐다. 극장판 형태로 제작 돼 본편과는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 

공개된 영상의 시작은 선공개된 프롤로그 영상과 같다. IMF를 맞이한 차승원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야반도주하던 도중 축구공을 주으러 간 강다니엘을 미쳐 잃어버리고 말고, 아이를 잃어버린 사실을 안 차승원은 옹성우와 함께 그를 찾아나섰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성인이 된 이들은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낸다. 옹성우는 경찰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며 황민현과 함께 경찰을 준비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강다니엘을 찾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보육원 친구들과 함께 성장한 강다니엘은 체육관을 다닌다. 체육관의 에이스는 박지훈. 박지훈이 링 위에서 맹렬히 연습하는 사이 강다니엘도 눈 대중으로 이를 배운다. 

몇 번의 우연 속에 드디어 강다니엘과 옹성우는 서로를 찾게 됐고, 옹성우는 꿈에 그리던 경찰에 함께 합격하지만 늘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당구장에서 놀던 도중 윤지성이 불량배들에게 당할 위기에 처하자 박지훈이 주먹을 날렸다. 박지훈과 친구들이 맞는 것을 달려와 강다니엘이 대신 이들과 맞서기 시작한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옹성우는 자신이 모두 뒤집어 쓰기로 결심한다. 

경찰이 되려고 한 것도 강다니엘을 찾기 위해서였다는 옹성우는 다시 막노동을 하는 생활로 돌아가고, 팔이 부러진 박지훈을 대신해 강다니엘이 체육관의 권투선수로 새롭게 나서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새로운 형태로 뜻밖의 웃음을 주는 부분과 평소의 워너원이라면 볼 수 없는 컷들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은 분명히 존재하는 뮤직비디오다. 다만 불완전한 청춘들을 다뤘기 때문인가. 마지막 엔딩도 좀처럼 이해하기가 쉽진 않았다. '에너제틱' 데뷔 티저에서 보였던 투명 테이프를 활용하며 이의 연장선에서 메시지를 주려 애썼지만 단번에 워너원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가는 지를 알 수 있지는 않았다. 강다니엘과 박지훈, 옹성우가 사실상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가면서 다른 멤버들의 서사는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그려진 점도 아쉽다. 

한편 '1-1=0(Nothing WIthout You)'는 13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이날 오후 7시 Mnet을 통해 워너원 단독 컴백쇼 '컴백 워너원'을 통해 첫 무대를 선사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YMC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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