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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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후배 사랑, 나를 품어준 차태현 덕분" (인터뷰)

기사입력 2017.01.13 18:45 / 기사수정 2017.01.13 18: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인성이 남다른 후배 사랑과 함께 절친한 선배 배우 차태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1월 18일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인성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인성은 "어느덧 데뷔 19년차가 됐다"는 이야기에 처음으로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던 18살 시절을 떠올렸다.

"데뷔 후 비교적 일찍 주목받았죠. 그래서 성장통이 심했어요"라고 말문을 연 조인성은 "고2가 뭘 알겠어요. 그래서 지금의 아이돌 친구들을 보면서도 '내가 너무 내 잣대로 이 사람들을 보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이해를 해주고 관대하게 봐줘야 하는데, 혼내기만 하는 것 같아요. 혼내는 게 아니라, 알려줄 수 있잖아요. 그래야 조금 더 포용력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그런 마음으로 동생들(김우빈, 도경수(엑소 디오), 송중기, 이광수, 임주환)을 챙기는 것이냐'는 물음에 조인성은 "(차)태현이 형이 저를 품었거든요. 그래서 받은 대로 하는 거죠"라며 웃었다.

조인성은 "지금도 태현이 형이랑 대화가 잘 되거든요. 형이 지금도 물론 잘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자신을 품었을 때는) 정말 탑(TOP) 오브 탑이었어요. 영화, 음반, 예능, 광고 다 섭렵했던 사람이거든요. 흥행도 다 해봤고요"라고 얘기했다.

"만약 태현이 형이 권위적인 성격이었다면, 상대도 안 해줄 수도 있죠. 그런데 이렇게 저와 지금도 대화할 수 있는 건…"이라며 잠시 생각에 잠긴 조인성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이내 조인성은 "태현이 형이 가지고 있는, 그 지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더 지혜롭기 때문에 너를 가르쳐 주겠어' 이게 아니라, 대화를 해요. 말할 수 있잖아요. 거기서부터 시작됐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한 포털사이트 방송에서 조인성은 차태현과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더 킹'이 800만 관객을 넘으면 '1박 2일'에 와서 입수하자"는 차태현의 제안에 거침없이 'OK'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조인성은 "태현이 형이 ('더 킹') 800만 되면 입수하라고 해가지고…"라며 웃은 뒤 "800만(관객)만 되면 정말 기분 좋게 가서 입수하죠"라고 미소 지었다.

"사랑받으면 좋죠. 그런데, 사랑해 주는 게 더 좋아요.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으니까요. 후배들을 많이 사랑해주면 제가 좋더라고요. 저 좋으려고 사랑해주는 거예요"라고 환한 표정을 지어보인 조인성은 후배 도경수를 향한 특별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그래서 제가 애들을 더 좋아하고, 또 찾아요. 제 기분이 좋아져서요. (도)경수를 보면 제가 '너 왜 이렇게 잘하니, 예뻐' 그러거든요. 그러면 경수는 '아닙니다', '네, 형' 이러면서 웃죠. 경수가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웃음) 정말 예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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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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