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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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신혜선, 다채로운 빛깔을 가진 얼굴

기사입력 2016.09.08 07:07 / 기사수정 2016.09.08 04:5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XP인터뷰①]에 이어) 데뷔작인 KBS 2TV '학교 2013'부터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MBC '그녀가 예뻤다'에 영화 '검사외전', 그리고 '아이가 다섯'까지. 3년 여동안 배우 신혜선이 보여준 색은 너무나도 다양했다. 이 배우의 스펙트럼은 어디까지일 지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러웠다.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후 신혜선은 꽤 빠르게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나갔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가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가 매번 다르다는 것이었다. 신혜선이 나온 다른 두 작품을 봤을 때, 동일인물인 지 알 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신혜선은 "어떻게 하다보니까 우연히 캐릭터의 갭이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재밌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역할의 영향을 받게 되더라. 얌전한 역할 했을 때는 차분해지고, 조금은 까불거리는 역할을 하면 나도 까불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신혜선의 다음 역할은 카이스트 연구원이다.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의 출연을 확정 지은 신혜선은 극 중 이민호의 후배 차시아 역을 맡았다. 또 다른 신혜선의 모습이 나올 차례다. 신혜선은 "연태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라고 귀띔하며 "다른 이미지인데 잘 나올 수 있을 지 걱정 반 기대 반"이라고 얘기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출연 등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 신혜선은 "큰 기여까진 아니더라도 구멍이 되진 않아야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고교처세왕' 했을 때부터는 쉬는 타임이 길지는 않았던 것 같다"는 신혜선은 "더 '열일' 했으면 좋겠다. 일 욕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간사한 게, 일을 할 때는 쉬고 싶다가 쉬고 있을 때는 일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쉬는 건 좋아하지만 너무 오래 쉬고 싶진 않다. 일 하는 게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재밌단 느낌이 많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휴식 때는 애니메이션이나 미국드라마를 시청한다고 얘기했다.


배우는 신혜선이 아주 어릴 적부터 정해놓은 길이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걸었고, 걷고 있으며 걸을 예정이다. 꽤 오랜 시간 배우라는 목표를 바라보며 살아온 신혜선은 "막연하게 해보고싶다고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시간이 흘렀는데도 계속 하고싶고 점점 더 확고해졌다. 방향을 찾고, 노력했다. 기회는 잘 오지 않았을 지 몰라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배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나"라고 묻자 신혜선은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확신이 있었던만큼 기대는 만족으로 채워졌다. 신혜선은 " 내가 하고싶었던 일을 하고, 즐거운 일 하니까 너무 즐겁다. 밤을 새거나 하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들지 않고, 엔돌핀 같은 게 돌 때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흥이 난다. '아이가 다섯' 할 때 그랬다. 게다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더 좋았다. 연기하는 거도 더 재밌고. 다만 하면 할수록 느끼는건 체력,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다. 이 일을 오래오래 하기 위한".

첫 작품 '학교 2013'의 첫 신, 신혜선은 아직도 그 날의 그 느낌과 떨림을 기억한다. '응', '아니'라는 대사도 너무 소중했다. 신혜선은 "첫 커트를 받을 때, 처음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샷에서, 세상에 너무 떨려서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며 웃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신혜선은, 여전히 카메라 앞은 떨리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세상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다. 신혜선은 자신에게 말한다. "당당하고 자신감을 갖되 큰 기대는 하지말자. 실망도 하고 지치니까. 여러모로 잘 단련을 하면서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먼 미래의 자신에게 말한다. "더 성숙해질 것이고, 의연해져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것에 흔들리지 않는, 촛불보다는 활활 타오르는 캠프파이어 같은(웃음)".

eunhwe@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XP인터뷰①] 신혜선 "어릴 적 우상 소유진 언니와 연기, 신기했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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