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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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런닝맨' 불사조 수영, 앙큼한 협상의 달인

기사입력 2015.07.06 01:26 / 기사수정 2015.07.06 01:27

박소현 기자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첫 '런닝맨'출격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는 소녀시대가 사상 최초로 8명 완전체로 출격에 나섰다. 전자 오락 세계로 초대된 소녀시대가 파랑, 연두, 분홍, 주황팀으로 각기 나뉘어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눈에 띈 것은 수영이었다. 수영과 티파니는 이번이 첫 출연으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영은 갯벌에서 벌어지는 첫번째 대결에서 자신이 예쁘게 나오는지를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를 신경쓴다며 자신에게 핀잔을 주는 이들에게 "이번이 '런닝맨' 첫 출연"이라며 "예쁘게 나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두번째 라운드인 테트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영은 같은 팀인 윤아, 개리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고 테트리스 맞추기에 나섰다. 윤아와 함께 웨이브 댄스를 추는며 테트리스를 완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영의 매력이 배가된 순간은 결승라운드에서였다. 앞선 게임들을 통해 얻은 힌트로 탈출코드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수영은 매 층 관문지기들을 피해 최선을 다했다.

처음 2층 관문지기인 샤이니 민호와 만났을 때도 그랬다. 대다수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관문지기인 민호와 만날 경우 맥없이 이름표를 뜯기고 말았지만, 수영은 달랐다. 민호와 협상을 시도했다. 그는 민호에게 자신과 같은 최씨이지 않냐는 호소부터 시작해 함께 연기수업을 받았던 것까지 언급하며 민호의 마음을 약하게 했다. 결국 민호는 반쯤 뜯었던 수영의 이름표를 떼지않고 갔고, 수영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다시 한 번 수영의 협상능력이 빛을 발한 것은 관문지기 최홍만과의 조우에서였다. 수영은 윤아와 개리와는 달리 불안감을 느끼고 탈의실에 숨어있었다. 최홍만이 등장하자 윤아와 개리는 도망갔지만, 밖이 조용해진 뒤에도 수영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 최홍만이 큰 키로 위에서 내려다보자 수영은 차분하게 협상을 시도했다.

수영은 최홍만에게 "소녀시대 전체 전화번호를 주겠다"며 회유했다. 흔들리는 최홍만에게 수영은 "식사도 대접하겠다"며 쐐기를 받았다. 관문지기의 본분 때문에 망설이는 최홍만에게 수영은 거듭 강조했다. 수영은 "소녀시대 전체 전화번호와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 사인 시디등을 지금 다 포기하려는 것이냐"며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고, 결국 최홍만 또한 수영을 두고 떠났다.

수영은 이날 첫 출연이었지만 발군의 예능감과 협상 실력으로 살아남았다. 공포로 가득한 레이스에서 속수무책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소녀시대 멤버들이 탈락하는 가운데서 오로지 협상만으로 그는 오랜시간 생존했다. 더 일찍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쉽게 만드는 매력녀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신곡 'Party'를 내놓고 컴백에 나설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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